젊은 시절 워낙 등산을 좋아하여 주로 토요일 무박산행을 즐겼던 재훈할아버지.
밤 11時쯤 출발해서 새벽에 도착 산을 올라 주로 높은 산만 찾아 다니던
산꾼이었는데 나이 들면서는 우리둘은 워낙 걷는걸 좋아하여 산대신 주로
함께 걷는 길을 택해서 여행을 다니곤 하였다.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제주 올레길은 2코스 남기고 다 걸었는데 올 봄에 올레길을
끝내고 동해를 걷기로 하였는데 코로나로 그 계획이 무산되어 아쉽다.
이 축산항은 3년 전 6월 중순 동해안을 여행하면서 재훈할아버지가 축산항에서
해맞이 공원까지 블루로드길을 걸었는데 아름답다고 함께 걷자고 하여 축산항에다
차를 주차시키고 해안가를 걸어 둘이서 축산항에서 한 시간 정도를 걷다
가을에 해안가에 해국이 필 때쯤 다시 걷자고 한곳인데 그 동안 병원을 다니느라
걷지 못하다 이번에 다시 들려본 곳이다.
영덕블루로드 길은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770여km의 해파랑 길의 일부로 영덕
강구항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볼 해수욕장에 이르는 도보여행을 위해 조성된
50km의 해안길이다. a, b, c, d 코스 중b코스가 가장 아름다운데 그 코스가 해맞이공원에서
축산항이라고 재훈할아버지가 걸어본 길 아름답다 하니 이번 가을엔
해국이 필 때를 맞춰 좋아하는 해국들과 눈맞춤 하면서 다시 한번 이 블루로드길을 걷고 싶다.
아주 작은 항구이지만 해안도 참으로 아름답고
블루로드 다리도 놓여있고 해안을 따라 해국을
만날 수 도 있는 솔밭길을 걷노라면 경치도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2020년 6월 9일 경북 영덕 축산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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