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9일 지난번 주산지를 다녀오면서 들리려다 들리지 못하고 올라온 백양사를 보고 고군산도를 둘러보고 최종목적지는 변산반도를 돌아보는계획으로 떠났던 여행길.
분당 집에서 새벽 길을 나설 때는 날이 좋았는데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를 들어서 고향집이 있는 공주 정안을 지나전라도로 들어서면서 비안개와 구름이 시야를 가려 여행길이 불안해지기 시작하더니 백양사에 도착하니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생각보다 단풍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들만 흔들고 있는 풍경비바람 속에 사진을 대충 담고 다음 목적지인 고군산도를 향해
바다를 막아 길을 낸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시원하게 달려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들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는 천혜의 해상관광공원으로 가볼만한 곳으로 선유도를 빼놓을 수 없다는선유도 장자도 무녀도가 연결되어 있는 선유도를 향해 달리는데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고군산대교를 거처 선유대교를 지나는데 날씨가 심술을 부린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하늘이 파랗고
철새도 나르고 간간히
빗방울은 뿌려댔지만 그래도 좋았었는데
선유도 해변
선유도에 도착하니 바람이 불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점심을 해결하고 나오니 점심을 먹기 전 보다 더 심하게 바람이 몰아쳐서 바닷가에 설 수 조차 없이 내 몸이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바람이 몰아친다.
그래도 여기까지 힘들게 달려왔는데 그냥 나올 수 가 없어 차에서 내려 해변가에 발을 내려놓으니 모래바람이 금방 날 삼킬 듯 몰아친다.
선유도 해변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차에 재빨리 올라 선유도에 가면 빼놓지 말고 올라가서 선유도 섬 전체가 보이는 풍경을 보라고 했던 장자도 대장봉을 오르라고 했는데
장자도 해변
차로 이동 바람이 너무 심해 장자도의 대장봉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대장봉 오르는 데크뒤의 바다 풍경만 몇장 찍고 바람에 좇기듯 장자도를 빠져 나와서 나오다 아쉬워서 작은섬 무녀도로 들어갔다.
작은섬 무녀도
선유도를 빠져나오다 아쉬워서 작은섬 무녀도를
데크를 따라 한바퀴 돌아 보았다.
그곳에는 철지난 감국이 섬 전체를 곱게 물들이고 있었다.
많이 지고 있긴 하였지만 섬을 노랗게 물들인 감국이 곱다
아쉽지만 바람에 쫒기듯 한바퀴 돌아본
선유도를 뒤로 하고 작은섬
무녀도를 한바퀴 돌아본 후 선유도를 빠져 나왔다
바다를 가로지른 방조제를 신나게 달려
다음 여행지인 변산반도로
GO GO~
빗방울이 떨어지는 잿빛하늘에 철새들만 하늘높이 나르고
하섬
변산반도를 달리다보니 하섬이 보인다.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가 갈라지면서
바닷길이 생겨 걸어서도 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신비의 섬 하섬이란다.
적벽강
적벽강 함반조간대에 사는 해양식물과
적벽강 작은당사구 모래해변에는
희귀식물들이 많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비바람이 세게 몰아치니 서해바다도 파도가 출렁이는 모습이고
여전히 해는 구름속에 가려있고 간간히 빗방울도 떨어지고
곰소항
솔섬
비가 쏟아져 더 이상 다닐 수 가 없어서 숙소에 들어가서 check in을 하고
호텔방에 들어가보니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고 구름에
가리워진 해가 약간 빛을 비추고 있는 모습이 보여
숙소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일몰로 유명한 솔섬이
어떻게 생겼는지 사진만 봐온 터라 차를 돌려 솜섬으로 갔다.
혹시 싶어서 삼각대를 가지고 왔으니 한번 가본다고
그러나 여전히 해는 구름속에 가려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비가 오락가락하여 차에서 조금만 기다려 본다고 차에 올랐는데
차라리 비가 오려면 쏟아지던지 간간히 구름 속에서
해가 비추니 포기하기도 아쉬워서 차에
들어가 혹시나 하고 기다렸지만 해는 완전히
구름 속으로 숨어버리고 일몰에 대한 아쉬움만 솔섬에 남기고 그곳을 빠져 나왔다.ㅋ~~~
솔섬에 왔으니 인증샷 한장 남기고
이곳에서도 철새는 여전히 하늘을 나르고 있고
구름에 숨었던 햇살이 나올듯 말듯하고
그러나 끝내 햇살은 구름에 숨어버리고
너무 아쉽게 솔섬에서
일몰에 대한 기대를 접고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솔섬을 나와 달리다 보니 어둠속에 우리 숙소가 빨리 들어오라고 손짓을 한다.ㅋㅋ~~
2019년 11월 19일 고군산도와 변산반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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