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은 지금쯤 온통 동네가 산수유로 노랗게
물들어 있을듯 몇 번을 가서 사진을 담아왔던 산동
요즘 여기저기 봄 꽃들이 아름답게 산천을
물들이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으니 꼼짝 할 수 가 없다.
원래 탄천에 사람들이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운동하는
사람들로 넘치는데 요즘은 외출을 할 수 없으니
사람들이 집 뒤 탄천으로 다 쏟아져 나와
인산인해를 이루니 사람들에 스치는 것도
마음이 놓이질 않아서 탄천을 걷기도 겁나 사람들이
많지 않은 아파트 사잇길로 집에서 좀 먼 거리의 탄천에 나가서
산수유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있거나 아님 집 뒷산 분당서울대병원
뒷산을 올라 한 바퀴 돌다 오는 것이 우리 부부의 요즘 운동법이다.
하루는 사람들을 피해 탄천의 산수유 나무아래로 하루는
집 뒷산 한 바퀴로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예전에 눈에 띄지 않던 탄천의 산수유 나무가 눈에 많이 들어온다
물론 산수유로 유명한 산동 보다는 못하지만 탄천을 따라
산수유나무가 얼마나 많은지 또 다른 발견이다.
한곳에 있는 산수유나무도 가만히 살펴보니 꽃도
피는 시기가 각각 다르다
막 망울진 것, 노랗게 나온 것, 피기 시작한 것,
활짝핀것 등 이 나무 저 나무 살펴보는 것도 요즘 나에게는 재미있는 시간들이다.
산수유꽃을 따먹던 직박구리
아쉽게 순간포착을 놓쳤는데
목이 타는지 물을 찾아 물을 먹고 있다
2020년 3월5일 집 뒤 탄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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