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을 지나다 만난 연못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담으면서
연꽃이 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바로 옆에 정자도 하나 있었는데 정자를 넣고 사진을
담았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정자 위에서 남자분 셋이서
술을 드시고 있는 중이라서 사진을 담지 못해서 아쉬웠다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북평리에 있는 자그마한 북평초등학교
차를 타고 지나다 길가에 솔밭이 너무 아름다워 차를 세우고
사진을 몇 장 찍고 재훈할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니
자그마한 초등학교가 있는데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찍으려니
공사를 하고 있어 조금은 아쉬웠다.
학교도 너무 아름답고 주변의 솔밭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
북평초등학교를 지나서 달리다 보니 강처럼 넓은 곳이 나오는데
전날 비가 많이 왔는지 물이 흙탕물인데 그곳에 하늘의
구름이 풍덩 빠진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물이 흙물이라 하늘의 구름이 흐린 것이 너무 아쉬웠다.
달리다 보니 이정표에 아우라지가 보여 들려본
아우라지 그곳도 비가 온 뒤라 물이 흙물이라 아쉬워라
아우라지는 몇 번 와본 곳이라서 그냥 사진만 담고 바로 나왔다
'아우라지의 유래'
이곳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 "애정편" 가사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곳으로 평창 발왕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송천과 정선 임계와 태백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골지천이 합류하여 어우러진다에서 유래하여
'아우라지'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적인 배경에서 송천을 양수 골지천을 음수라 부르며
여름 장마시 양수가 많으면 대홍수가 나고 음수가 많으면 장마가 끊긴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남한강 1천리 물길따라 목재를 서울로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터로
각지에서 모여든 뗏사공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던 정한이 그윽한 곳이었으며
특히 대원군의 경복궁 중수시에 목재를 서울로 운반하던 이름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뗏사공과 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닯게 기다리는 마음과 장마로 인하여
강물을 사이에 두고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남녀의 애절한 한스런 사연이 지금에 전해지는
아리랑으로 산간마을 주민들의 소박한 생활 감정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또한 아우라지 강변에는 조상의 한과 얼이 얽힌 내용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아우라지
처녀동상이 건립되어 있고 아우라지 나룻터가 훤형 보존되어 떠난 님을 기다리는
애절한 사연을 싣고 지금도 아리랑 가락속에 유유히 오가고 있는 유서깊은 곳이다.
이 나룻터는 근대 교통로가 발달되기 이전에는 구절천 동쪽과 서쪽지방을 연결해 주는
주요 나룻터였으나, 정선선 철도(증산-구절)가 개통되고,42번 국도와 구절리와 여량리를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되면서 나룻터로서의 기능은 상실되었으나 정선아리랑
발상지로서의 역사적인 보존을 위하여 장기적인 계획으로 주변 관리에 힘쓰고 있다.
또한 이곳은 물이 오염되지 않아 물고기가 이 지방에서 가장 많이 서식하며 강변
백사장이 길고 깨끗하여 여름철이면 각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고기를 낚으며
하루를 즐기는 자연관광지로 매년 8월초 아우라지 축제가 열린다.
이곳은 예로부터 남녀의 애환이 담긴 "정선아리랑"의 주요 발상지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지명을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강건너에
아우라지 비,처녀상,정자(여송정)을 건립,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임을 전하고 있다.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로 전해지는 정선군 북면 유천리 산 128번지,아우라지
나룻터 건너편 야산에 구전되던 아우라지 강변에 얽힌 처녀 총각의 애절한
아야기를 전하기 위하여 여송정을 세우고 그 앞에 강물을 바라보며 떠난 님을
애절하게 기다리는 듯한 처녀상이 건립되어 있다.
처녀상 옆에는 동상건립 취지문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곳은 송천과 골지천이 어우러지는 아우라지다. 여기서부터 남한강 1천리 물길을
따라 처음 뗏목이 출발한 곳으로 정선아리랑의 숱한 애환과 정한을 간직한 유서 깊은 곳이다.
또한 뗏목을 타고 떠나는 님과 헤어지던 곳이며 강을 사이에 두고 사랑하는 님을 만나지
못하던 애절한 사연을 담아 불리워진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너 주게' 싸리골 을동박이 다 떨어진다...
라는 정선아리랑의 "애정편"이 전해져 오는 곳이다.
요즘은 어딜가니 이렇게 흔들다리가 놓여있다.
월화 폭포 앞에 있는 詩
한줄기 노을 물결 따라 흐르면
바람 살랑 꽃향기 내 곁에 머무네
어디선가 바람 불어 꽃잎 날리어
무지개가 되었네
달밤에 핀 꽃이 더 향기롭고
달밤에 핀 사랑이 더 애틋하지만
우리네 청춘은 이루지 못하고
물결따라 흐르다 돌부리에
걸리고
우리네 황혼은 느끼지 못하고
바람따라 흐르다 달빛에 걸렸구나.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 522에 자리하고 있는 九美亭
구미정은 골지천가 넓은 암석위에 세워진 정자로
조선 숙종 때 이자가 지 지역에 은거하면서 피서와
풍류를 즐기기 위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9가지의 美
어량, 전주, 반서, 층대, 석지, 평암, 징담, 취벽, 열수.
1. 어량-폭포에 물고기가 비상할 때, 물 위에 삿갓(통발)을 놓아 잡는 곳
2. 전주-밭두둑(전원 경치)
3. 반서-정자 앞 물 건너 돌섬
4. 층대-층층이 된 절벽
5. 석지-구미정 뒤편 작은 연못
6. 평암-넓고 큰 바위.
7. 징담-물 맑은 소(연못)의 아름다움(맑은 澄 깊은(소, 못)潭
8. 취벽-석벽 사이에 있는 쉼터
9. 열수-구미정 주변 암벽에 줄지어 있는 듯이 뚫려 있는 바위 구명의 아름다움.
이런 9가지의 美가 있다고 적혀 있는데 적혀있는 9가지의 美를
찾아보고 싶었는데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물이 불어
물이 깊어 물가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에서만 바라보아 많이 아쉽다.
구미정 주변의 물과 암석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경치가 아름다운 구미정에 앉아서 준비해 간 도시락을 먹으면서
주변에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니 신선이 따로 없다.
구미정 앞을 흐르는 물은 한여름 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를 하면
너무 좋을 풍경이었고 바위들이 만들어 주는 풍경들이 너무 아름다워
물을 건너가서 정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면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나올 거 같은데 전날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나서 무서워서 건너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지난 7월 2일 강원도 정선지방을 여행지로 잡고 떠났다 몇 년 전 가을에 정선 오지를
여행하여서 그때 안본 곳을 다닌다고 집을 나섰는데
딱히 목적지가 정해진 여행이 아니라 지도를 보고 아주 오지만 찾아 다니는 여행이었다.
달리다 아름다운 경치를 만나면 쉬고 놀다가 다시 가고 정선 오지를 다니다 지칠 때쯤
바다를 본다고 경북 울진까지 바닷가를 달리다 울진 죽변항근처까지 가서 1박을
하였는데 죽변항은 울진에 속해 있지만 강원도에서 가까운 곳이다.
울진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다시 바닷길 어촌마을을 쉬엄쉬엄 거쳐 울진을 지나 또
지도를 보고 봉화의 오지 길을 택해 오지 여행을 하였는데 첩첩 산골 아주 아름다운
길들을 찾아 다닌 그야말로 딱히 목적지도 없는 쉬엄쉬엄 가고 싶은 곳
찾아 다니는 느림의 오지여행길이었다.
경북 봉화의 너무 아름다웠던 길 푸르름이 짙은 여름의 그 오지여행길을
단풍이 곱게 물들 가을날 다시 찾아보기로 한 참 아름다웠던 1박 2일의 첩첩 산중 오지여행이었다.
2020년 7월2일 강원도 정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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