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앞에서 소공원 가는 길도 단풍도 낙엽도 참 곱다
단풍잎에 맺혀 있는 빗방울
지난달 11월 18일 아침부터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병원에 예약이 되어 있어서 8시 40분에 집에서 나와서 보니
아파트 화단 앞에 단풍나무가 어제저녁 비바람에
빨갛게 떨어져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지만 병원 예약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쉽다 여기면서 병원엘 갔다가 11時15분에
아파트 현관에 와보니 단풍이 그때까지 얌전하게 그냥 있어서
와아!~감탄을 하고 있는데 청소하는 아저씨께서 빗자루를 들고
다가오고 있었다.
어머나! 저 낙엽을 아저씨 5분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빨리 집에가서 카메라 가지고 나올게요 하니 아저씨
웃으시면서 빨리 다녀 오세요 하시기에 집에 와서 카메라 가지고
내려와서 빨갛게 떨어져 누워있는 낙엽을 아슬아슬하게 찍을 수 있었다.
엄마를 쫒아 유아원에 가던 꼬마가 발밑에 빨갛게
떨어져 있던 낙엽을 줍고 있다 아가도 낙엽도 너무 예쁘다.
솔잎에도 낙엽들이 떨어져 쌓여있고
아파트 소공원 옆에 있는 놀이터에도 낙엽이
쏟아져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소공원 사잇길 떨어져 누워있는 이 단풍을
밟고 이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마다
감탄을 했을 아름다운 낙엽이 쌓인 길
벤치에도 소복이 쌓여있는 낙엽
아!~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들이다.
다른 곳에는 이미 다 져버렸는데 소공원의 단풍이 곱다
이곳의 단풍나무는 가장 늦게 단풍이 들어
이렇게 늦게까지 단풍이 남아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비에 젖어 물방울이 맺혀 있는 단풍나무
소공원은 꼬마들이 차지하고 비둘기도 와서 놀고 있고
비에 젖어서 단풍들도 떨어져 누워있는
낙엽도 진하고 더욱 고운 모습들이다.
2020년11월 18일 집앞과 집앞 소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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