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분류:목련목>녹나무과>생강나무속
학명:Lindera obtusiloba Blume
꽃색:노란색
개화기:3월
전국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낙엽떨기나무로서
높이3-5m다. 잎은 어긋나며,심장형 또는 난형으로
길이 5-15cm,폭4-13cm이고,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3-5갈래로 크게 갈라진다.
잎자루는 길이 1-2cm이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암수딴그루로 피며,꽃대가 없는 산형꽃차례에 달리고
노란색이다. 화피는 6장이다.
수꽃에는 수술6개,암꽃에는 암술 1개와 헛수술 9개가 있다.
열매는 장과이며,9월에 검게 익는다.
우리 고향 공주 정안에서는 이 생강나무를 동백나무라 불렀다.
그러니까 표준어가 아닌 고향 공주 정안의 방언이었던 것.
우리 고향에서 처럼 이 생강나무를 동백나무라고 했던
곳이 강원도 춘천인가 보다.
김유정이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꽃도 붉은
동백꽃이 아닌 이 생강나무였다고 하니 말이다.
지금도 우리 고향에서는 이 나무를 동백나무라 한다.
이 생강나무는 내가 사진을 담으면서 꽃을 조금 따서
입에 대고 약간 씹으니 생강 맛이 나는 것 같지 않은데
꽃잎보다는 잔 가지가 생강의 알싸한 맛이 더 난다고
하고 꽃을 말려 생강 꽃차를 만들어 마시면 생강처럼 몸을
따스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여성에게 좋은 차라고 한다.
생강나무 꽃과 잔 가지를 함께 말려 차를 마시면 향도 좋고
차 색깔도 노랗게 우러나고 생강의 알싸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요즘에 뒷산에 오르면 여기저기 생강나무 꽃이
노랗게 피어서 여기저기서 눈길을 끈다.
지금은 아마 더 활짝 피었을 텐데 내가 담아온
지난 3월 24일엔 막 피기 시작하여 양지쪽에
있는 나무들만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는데
사진을 담다가 가지를 잡아당겨 살짝 흔들어
보니 그 향기가 너무 좋아 한참을 코를 대고
킁킁 향기에 취했었다.
생강나무 꽃을 조금 따서 씹어보니 생강 맛이
나지는 않는데 향기는 정말 오래도록 들이
마셔도 싫증이 나지 않는 아주 향긋한 향기다.
산수유는 색이 흐릿하여 꼭 바랜 색인 듯한데
생강나무의 꽃을 샛노란 색이라 꽃빛도 꽃도
생강나무보다 아름다운 꽃이다.
생강나무를 산수유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색도 약간 다르고 꽃도 다른 꽃이고
산수유는 중국 식물이고 생강나무는 한반도 자생의
고유식물이다.
열매는 기름을 내어 머릿기름으로 사용하는데
특히 이 머릿기름을 사용하면 흰머리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 믿어왔다.
어린잎을 따서 응달에서 말린 뒤 찹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기면 맛있는 부각이 된다고 한다.
'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 > 野生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뒤 탄천의 야생화들 (0) | 2022.04.06 |
---|---|
동강할미꽃 (0) | 2022.04.03 |
올괴불나무 (0) | 2022.03.31 |
노루귀 (0) | 2022.03.27 |
변산바람꽃 (0) | 2022.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