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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남도

남사 예담촌(3)

by 밝은 미소 2022. 5. 24.

 

한국의 근현대사를 되돌아볼 때 남사마을이 현재 같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놀라운 일이다.

남사마을은 광복 후 혼란기에 좌우 대립이 극심해 큰

혼란이 일어났고,6.25전쟁 때 연합군의 대규모 폭격으로

상당 부분이 파괴되기도 했다. 특히 마을 중앙게 있던

99칸의 최씨 대갓집은 완전히 파손되어 공터만 남아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남사마을이 2003년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까닭은 마을의 역사가 오래된 것은 물론 흙 돌담과

돌담이 공존하는 아름다움이 과거로부터 이어져 내려왔기

때문이다.

담은 마을 사람들의 위계에 따라 달라진다. 반가 집은 말을

타고 가도 보이지 않을2m 정도의 높은 담장을 만들었고,

서민들이 거주하는 민가는 돌담을 주로 사용했다.

총 길이는 5.7km애 이르는데, 이중 3.2km가 대한민국 등록 

문화재 281호로 지정되어 있다."예담촌"이라는 이름도 

"옛 담 마을"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반가 건축물 주위에 있는 토담은 길이 50-60cm 정도의 큰

막돌을 2-3층 메쌓기 한뒤 위에 황토를 편 다음 막돌을

일정한 간격으로 벌리고 사이에 황토를 채워넣어 만들었다.

상부는 전통 한식 기와 또는 평기와를 사용했다. 재료는

남사천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강돌을 사용했다. 사양정사와

최씨 고가 골목 등은 누구나 걸어보고 싶은 골목길로 추천된다.

 

출처:과학문화유산답사기2 이종호.

 

 

 

 

 

 

이씨고가 입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수령이 약 310년 이된 부부회화나무가 있다.

부부 회화나무는 "X"자 형으로 몸을 포갠 것이 인상적인데,

나무 아래를 통과하면 부부가 백년해로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서로 엇갈려 자라고 있는 회화나무 남사마을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비나무"로도 불리는 두그루의 회회나무는,마을의 지형이 "쌍용교구"로

용이 불을 막기위해서 두그루의 회화나무를 심었다고 하며, 황토 돌담길을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빛을 더 잘 들게 하려고 몸을 구리며 자랐고,서로 의지하는듯 

나무가 엇갈려있는"X"자의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 특이한 나무의 형태로 되어 있다.

 

 

 

 

회화나무는 우리 조상이 최고의 길상목으로 꼽은 나무이며,

연원은 중국의 주나라 때부터 라고 하며, 조선에서는

회화나무를 매우 신성하게 여겨 아무 곳에나 함부로 심지

못하게 했는데, 선비의 집이나 서원또는 궁궐에만 심을 수

있었다고 하며, 또한 특별히 공이 많은 학자나 관리에게

왕이 상으로 내리기도 했으며,특히 집안에 급제자가 생기거나

벼슬을 하면 집 주위에 회화나무를 심었기에, 회화나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과거 급제자가 많았고 벼슬아치들이 많이

살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마을을 돌아보면서 아쉬운것은 이 나무에도 설명을 해놓은 것이 

모두 지워져서 읽을 수 없는 모습이었는데 그런곳이 너무 많았다.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이런곳이 없도록 해주었으면 좋을거 같다.

 

 

 

 

 

 

 

돌담아래에 이렇게 많은 작약이 심어져

있었는데 이제 막 몇송이씩 피는

모습이어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이었다.

 

 

 

 

 

 

 

 

 

 

 

 

 

 

 

 

 

 

 

 

 

 

 

 

 

 

 

 

 

 

 

 

 

 

 

 

 

 

 

 

 

 

 

 

 

 

 

 

 

 

 

 

 

 

이곳은 전통 염색공방도 하고 이는데 염색을 한 천이

하늘거리는 모습이 참 아름다울 텐데 아쉽게도 그런

모습을 만나지는 못했는데 이곳에서 전시회도 연다고 한다.

 

 

2022년 5월 2일 산청 남사예담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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