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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꽃사진

구절초 향기에 깊어가는 가을

by 밝은 미소 2022. 10. 15.

구절초

올해도 멀리 가지 못하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구절초와 눈 맞춤하면서 고향의

그리움과 엄마의 향기처럼 늘~

고향과 엄마를  생각나게 하는 그리움의

꽃으로 구절초의 그 향기를 들이마시면서

엄마를 향한 그리움의 편지를 가을바람에 

날려 보낸다.

구절초 꽃잎에 엄마의 그 향기와 미소를 꾹꾹 눌러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해국 바닷가 바위틈 척박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가을의 향기를 곱게 발하는 그 해국을

목이 긴~ 사슴처럼 기다렸는데 어찌하다 보니 

바닷바람에 실려온 해국의 향기도 음미해보지 못하고

또 가을이 깊어가고 있고 구절초 향기도 마음껏 맡지

못하고 구절초도 그 고운 향기를 접고 있으니...

 

가장 아름다운 꽃들의 향기에 취해 향기를 맡다 보면 

너무 빨리 휘리릭~ 시간이 가버려 너무 아쉬운데
이젠 그 시간들이 점점 너무 빨리 다가와서 

여름 속에 가을이 왔나 하고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마음속에 벌써 가을은 겨울 속에 가버리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고 있으니...

 

이른 가을 추위에 몸을 움츠리게 하더니 벌써 가을산은

붉게 물들어 단풍이 손짓을 하고 다음 주부터는 이른

추운 날씨를 예보하고 있으니 마음은 더욱 분주하여

가을이 오나 했는데 벌써 가을은 깊어가고 이 아름다운

가을에 취해보기도 전에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분주한

마음이 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초와 해국을 맞이

할 시간의 여유도 없이 몸이 안 좋아 집에서 가을을 보내는

동안 그 짧은 가을의 시간들은 한 바퀴 크게 맴을 돌고

벌써 해국도 구절초도 흔적들을 남기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2022년10월 5일 집에서 가까운 동탄 만의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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