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해맑은 미소 닮은 구절초
지난번 집에서 가까운 동탄으로 구절초를
만나러 갔다가 구절초 옆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들을 담아왔다.
학교 다니던 시절 교정 앞에서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코스모스 꽃 속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담았던 그 옛날 그 시절이 생각이 난다.
빛바랜 흑백사진 속에 코스모스 닮은
맑은 미소들이 아름다웠던 소녀시절
아름다운 가을 날씨처럼 해맑았던
그 친구들은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그 모습들이 변해 있을까?
물론 종종 전화하면서 지내는 친구들도
있지만 전연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고 뭐가 그리 바쁜지 먼저 이 땅을
떠난 친구들도 있는데 해맑은 코스모스를
바라보니 그 해맑았던 친구들의 미소가 그립다.
어느 가을 날 만났던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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