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복 연둔리 숲정이
이 숲정이는 동복천변 둔동마을 앞에 700여 m가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다.
마을 앞에는 1600년경에 조성된 둔동보가 있으며 숲정이는 1500년경에
마을이 형성되면서 마을을 보호하고자 인공으로 조성한 것이다.
현지조사 결과 227그루의 수종이 전체의 숲정이를 이루고 있다.
이는 현존하는 숲정이 식생의 계층구조나 수령을 볼 때 주민들이
인공적으로 조성하여 수해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조성되었으며
지금도 숲정이의 지속적인 보존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조금씩 식재하고 있다.
수중보 아래 왕버들은 자연적으로 자란 노거수로 그 수령이 마을
형성시기 이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갯버들이나 왕버들은 하천에서 자라는 마지막 수목이기
때문이다.
숲정이란 마을 근처의 숲을 가리키는 순수한 우리말인데 인공림의
모두가 조상들의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소중하게 지켜야 할 문화유산이다.
다리 공사를 하는 모습이라서 지저분하여 정면으로 찍지를 못했다
지난 11월 전라도 지방을 여행하면서 작은아들이 엄마 사진 담기
좋은 곳일 거라고 엄마도 좋아하실 거라며 추천한 곳이
이곳 화순 동복 연둔리 숲정이이다.
아들 며느리가 여름날에 찾았던 숲이 우거진 푸르름이
넘실대는 숲에서 며느리가 서 있는 사진이 아름다워 이곳을
찾은 곳이다.
숲정이란 마을 근처의 숲을 가리키는 순수한 우리말이라 한다.
1500년경 마을이 형성되면서 수해로부터 마을을 보존하기
위해 나무를 심은 것이 지금은 227그루의 수종들이 전체의
숲정이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227그루의 아름드리나무들이 동복천변에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지난여름날 수해로 많이
망가져 있었고 공사를 하면서 출입금지로 줄을 쳐놓은 곳이
많고 다리를 공사하느라 아쉬운 모습이었다.
좀 늦은 시간이라서 사람들은 몇 명밖에 없었고 동복川이
잔잔하여 물에 비치는 반영이 참 아름다웠다.
숲정이를 둘러보면서 가을보다는 내생각엔 푸르름이 넘실대는
여름의 길목인 6월쯤이 더 아름다운 모습일거 같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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