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린 꽃대에 비해 꽃이 좀 큰 편인 꿩의바람꽃
그래서 작은 바람에도 흔들림이 크다.
내가 이 꽃을 찍던 날도 바람이 많이 불어
꽃들의 흔들림이 심해서 찍는데 애를 먹은 날이다.
순백의 꽃이 이슬에 젖어 꽃송이가 막 피어나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운 꽃이다.
바람꽃 하면 잊히지 않는 것은 2009년도 5월에
북유럽을 여행하면서 스웨덴의 숲을 달리다
만난 하얗게 뒤덮인 꽃길 한없이
이어지는 숲길을 뒤덮였던 흰 꽃들이었다.
세상에나!~
무슨 꽃이 이 산중에 저렇게 많이 피어있나 싶었는데
그 뒤 내가 취미로 야생화를 하면서 그것이 바로
바람꽃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도 숲이 우거진 숲길 낮은 곳에
하얗게 피어 끝없이 펼쳐지던 그 숲의 꽃 길을 잃을 수 없다.
큰괭이밥은 꽃잎에 선명한 붉은 줄이 있어서 햇살을
받으면 붉은 줄이 선명하여 아주 예쁜 모습이다.
괭이는 고양이를 말하는데 고양이가 소화가 안 될 때
뜯어먹는 풀이라고 들었는데 글쎄 고양이가 풀을 먹는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