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하루종일 비가 오는 곳을 돌아다니고
저녁을 먹고 호텔에 도착을 하니
늦은 시간이고 밤이라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잠을 자고 새벽에 눈을
떠서 창문을 열어보니 창문너머로
바로 넓은 나가라 강물이 보이고
산에는 어제 하루종일 비가 와서인지
운무가 잔뜩 끼어 있었는지 막 벗어지고
있는 모습에 재훈할아버지와 함께
물이 흐르는 곳으로 나가봤더니 넓은 곳에
물이 흐르고 물가에는 텐트와 차박을 한
사람들이 많고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호텔 바로 뒤에 흐르는 나가라강
아침 산책을 나갔더니
강 주변에 텐트를 많이 치고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꽃순이가 마삭줄과 돌나물이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을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ㅎ~
호텔 바로 뒤 다리건너에는 텐트를 친것들이 많이 보인다.
다리 건너 쪽으로 한번 가보려고 하니
문화재란 표지판이 옆에 있고.
다리를 건너지 못하게 되어있었다.
할 수 없이 다시 왔던 길을돌아 호텔로 돌아왔다
바위의 우물에는 이렇게 금줄이 쳐저 있다.
공주의 우물.
옛날에 대마키에는 용신이 살고 우물에는 공주가
산다고 해서 항상 깨끗한 물로 찬양되었는데
이 우물을 오염시키면 용신이 분노를 하여
대홍수가 난다고 전해 내려왔다.
어느 해 이 지방은 대가뭄을 겪었고
거국적으로 기우제를 올려도 효과가
없어 논밭의 작물은 거의 말라버렸다.
궁리에 잠긴 마을의 쇼야 고베는 머리에
공주의 우물이 떠오르며
"우물을 더럽히면 비가 온다!"라고
생각한 고베는 우물에서 부정한
널빤지와 쓰레기를 태웠고
다음날 아침 먹구름에 찢는 듯한
천둥소리가 들리더니 폭우가 3일 밤낮으로
계속 비가 내리고 니가라강은 대홍수가 되어
곳곳에서 제방이 끊어지고 집과 논밭이 탁류에 잠겼다.
용신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공주의 우물을
더럽힌 고베는 탁류에 몸을 던진 듯 그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겨우 비가 그쳤다.
그 이후 마을 사람들은 공주의 우물에 금줄을 치고
청정을 맹세했고, 매년 8월 1일에는 용신과 고베에를 모시는
강축제를 가미아리치미나토의 모든 배에 헌등을 걸고 성대하게 거행했다고 한다.
블루베리가 열린 것을 보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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