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도착한 다음날 우리는 기후현 북쪽에 있는 일본전통과 생활방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다는 아름다운
시라카와고 마을을 가다 들린 곳이 이 모네의 연못이다.
위치에 따라 물색이 변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빛에 따라
연못 속에 있는 수풀들을 색에 따라 물빛이 그렇게 보이는 듯.
기후현 세키시 이타도리에 있는 네미치 신사'부지 내에
있는 모네의 연못'은 물빛이 투명하여 물속의
수풀들이 다 보이고 수련이 많이 있는데 내가 간 날은
아직 피지 않은 수련꽃망울이 딱 두 송이가 있었다.
물이 맑아 연못 속의 수련과 수풀 그리고
비단잉어들이 투명하게 보이고 햇빛을 따라
연못 속의 수풀의 색에 따라 물빛이 약간 다르게 보이기도 했다.
원래는 현지 주민에게조차 인지되지 않은 이름 없는
연못이었는데 2015년에 SNS 상에서 "마치 모네의 수련"
그림 같다 하여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우리나라 인제 비밀의 정원처럼 이름 없는 곳이
사진가들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한 곳인 듯...
모네의 연못은 세키시 이타도리의 네미치 신사 부지 내에 있으며
1975년대에 농지를 정비하는 포장정비사업에서
논물을 빼기 위해 정비한 연못이라고 한다.
논에 심은 연못이라 현지 주민이나
관광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이름 없는 연못이라 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런데 2015년 TV에 방영이 되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모네의 연못으로 SNS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고 지금은
연간 10만명이 넘게 방문할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아침 일찍 호텔에서 떠나서 그곳에 도착하니 9時 였는데
벌써 카메라를 둘러멘 사진가들이 사진을 담고 나오고 있었다.
산과 나무숲이 있어 해가 떠야 햇살과 수풀의
빛에 따라 아름다운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이다.
가을날단풍이 곱게 든 풍경 그리고 연못 속의 수풀들이 단풍이 들고
겨울 하얗게 눈이 쌓인 풍경들의 사진을 보니 참 아름다운 연못이다.
주차장 근처에는 깊은 산사이에 맑고 투명한 이타도리강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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