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탄천으로 가는 길인데 이곳은
내가 이곳 분당으로 이사를 왔더니
집에서 탄천 가는 길 가운데로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이면 벚나무들이 일찍 단풍이
들어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길이었는데
오래전에 그 큰 벚나무들을 아깝게 다
뽑아버리고 시청에서 조경을 한다고
뽑아버린 벚나무 자리에
이팝나무를 심어서 봄날에 이팝나무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웠더니 이젠 꽃이
진자리에 잎새들이 너울대는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집뒤 탄천이 싱그럽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탄천을 바라보고 있네
이곳은 많은 종류의 꽃들과 소나무가 멋스럽고
작은 소공원이지만 아름다운 꽃들이
참 많아서 아름다웠던 곳인데
그 많은 꽃나무들을 다 케버리고
그곳에 이렇게 국민체육센터를 지었다.
이곳엔 탄천에서 유일하게 고광나무와
상사화가 피어있던 곳이고 언덕으로
여름날이면 무릇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때죽나무 찔레꽃 범부채 등
작은 공원이지만 여러 가지 꽃들이
정말 많아서 내가 즐겨 찾아 많은 꽃들을
즐겨 담아 오던 아름다운 소공원이었는데 아쉽다.
이곳엔 가을날 억새가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이렇게
억새가 없어져 버렸다.
이젠 늦가을 집뒤
탄천에서 억새를 보기가 힘들어졌다
이곳도 억새가 많아서 늦가을 억새가
하얗게 피면 저녁노을을 받고 있는
억새가 아름다워 이곳에서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을 즐겨 담던
곳인데 억새를 다 없애고 이렇게 둑 공사를 하고 있다.
지난 이른 봄날 이곳 탄천을 따라
갯버들 나무들이 있던 곳이라
아파트 아래 다리가 보이는
곳까지 탄천가로 온통 갯버들이
피었던 곳이라서 이곳에서
갯버들 사진을 즐겨 담았던
곳인데 한참 동안 나오지
못하다 오랜만에 나와보니
그 많던 갯버들 나무들을 다 베어
버려서 휑하니 나무들이 다 사라져 버렸다.
원래의 탄천모습이 자꾸만 사라져 가서 아쉽다.
여름날 필 참나리가 자라고 있는 모습
귀요미 요 녀석 유치원에 갔다가
엄마랑 탄천을 따라 씽씽이를
타면서 집으로 가고 있는 모습이 귀요미다.
이 징검다리만 있었는데 1년 전 탄천 건너에
있던 가스공사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
그 아이들이 탄천 건너 초등학교에
등교를 하니 비가 오면 징검다리가 넘쳐
징검다리 바로 아래에 낮은 다리가 생겨났다.
노랑붓꽃
이곳은 우리 집에서 탄천으로 나가서 조금만
걸어올라 가면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가는 다리인데 이곳 다리아래 잔디밭엔
이렇게 무대를 만들어 놓고 주말이면
이곳에서 색소폰연주를 하는 곳이다.
탄천을 끼고 걷고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열심히 사진들을 찍고 있어서
오늘도 색소폰 연주를 하는가 보다
생각하고 가까이 가보니 색소폰이 아니고
어린이들이 연주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아이들이 연주를 하는 것은 이날 처음 봤다.
어린이들이 연주가 끝나니까 어른들이
하모니카를 연주하여 잠깐 서서 사진을
몇 장 담다가 옆에 계신 여자분에게
어디에서 오셨냐고 물으니 정자동에 있는
창조교회에서 음악활동을 하는 팀이라고 하면서
동영상과 사진을 담아서 블로그에 올려도 되느냐고
하니 괜찮다고 올리라고 하여서 동영상과 사진을 담아왔다.
2024년 5월 26일 집뒤 탄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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