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반2 가을을 수반에 담아 곱게 물들었다 뚝뚝 떨어져 누워버린 단풍잎들 아름답게 피어 고운 향기를 발하던 국화들도 된서리를 맞고 시들어 버리고 스러져 가는 것이 아쉬웠는데 11월 28일 뒷산에 올라갔더니 흐드러지게 피었던 산국이 아직도 시들지 않고 남아있는 것들이 있어 한 움큼을 따 가지고 와서 집 앞에 아직도 싱싱하게 나뭇가지에 남아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단풍잎을 몇 개 따서 수반에 담아서 거실 탁자 위에 올려놓고 한참을 오며 가며 떠나고 있어 아쉬운 가을을 음미하면서 한참을 그렇게 즐겼다. 수반에 담아놓은 단풍잎이 며칠이 지나니 물에 담겨 있는 것은 아직도 싱싱한데 물속에 잠기지 않은 단풍잎은 말라버린 모습이라서 물을 갈아주면서 시들은 단풍잎은 다시 다 건져내고 싱싱한 단풍잎과 꽃송이를 골라서 다시 물을 갈아줌. 며칠 후 다시.. 2021. 12. 28. 가을을 수반에 담아 晩秋의 풍경들을 보여주던 깊어가던 가을도 이젠 멀어져 가고 주부들의 손길이 바쁜 계절이다. 요즘은 멀리 가지 않고 집 주변에서 晩秋를 만끽하고 있는 중이다. 금방이라도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단풍들의 아름다움을 거실에서 즐기려 단풍잎을 주워서 수반에 담아 거실과 식탁에 올려놓고 오며 가며 밥을 먹으면서 차를 마시면서 수반의 단풍으로 눈요기를 하는 즐거움도 크다. 지난번에 노랗게 물들었던 단풍들이 모두 떨어지고 이젠 옆의 나무들이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요즘 거실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 보면서 晩秋를 즐기고 있다. 식탁에도 수반에 단풍들을 담아서 놔둔 단풍들이 나를 즐겁게 해 준다. 晩秋의 풍경들을 보여주던 깊어가던 가을도 이젠 멀어져 가고 주부들의 손길이 바쁜 계절이다. 晩秋를 즐기느라 여기저기 .. 2020.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