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1 새해 아침의 기도 새해 아침의 기도 /연규흠 새해에는 진정한 사랑 없이 빈껍데기 말만 무성하게 쏟아냈던 내 초라한 부끄러움을 당신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하소서 때로 삶이 힘겹고 외톨이 같은 서러움에 잠길 때도 말없이 빛으로 오는 당신을 기억하게 하시고 텅 빈 들녘을 지나온 찬바람에도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강물에도 당신의 향기가 있음을 알게 하소서. 하늘이 열리기 전 당신이 예비하신 은혜의 말씀이 나의 가장 큰 유산임을 알게 하시고 세상사 기웃대며 채우려던 욕심의 잔을 당신을 향한 사랑으로 채우게 하소서. 길고 어두운 땅에서도 희망의 꽃을 피워가는 꽃씨처럼 내 영혼의 생명나무엔 삶의 돌층계마다 일궈낸 감사의 열매들이 날마다 열리게 하소서 새해에는. 2021.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