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1 남사 예담촌(3) 한국의 근현대사를 되돌아볼 때 남사마을이 현재 같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놀라운 일이다. 남사마을은 광복 후 혼란기에 좌우 대립이 극심해 큰 혼란이 일어났고,6.25전쟁 때 연합군의 대규모 폭격으로 상당 부분이 파괴되기도 했다. 특히 마을 중앙게 있던 99칸의 최씨 대갓집은 완전히 파손되어 공터만 남아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남사마을이 2003년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까닭은 마을의 역사가 오래된 것은 물론 흙 돌담과 돌담이 공존하는 아름다움이 과거로부터 이어져 내려왔기 때문이다. 담은 마을 사람들의 위계에 따라 달라진다. 반가 집은 말을 타고 가도 보이지 않을2m 정도의 높은 담장을 만들었고, 서민들이 거주하는 민가는 돌담을 주로 사용했다. 총 길이는 5.7km애 이르는데, 이중 3.. 2022.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