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토요일날 남이 섬을 가기로
약속을 하였는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그러나 취소하지 않고 비가와도 가기로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하늘은 회색의 구름이 드리워져 있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비는 오지 않을 거란 예보에
기대를 걸고 우린 남이 섬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비는 내리고…
남이 섬에 도착하니 여전히 하늘은 뿌옇고
빗방울이 오락가락
그러나 강을 끼고 울창한 숲길을
조금 걸으니 조금씩 내리는
빗방울은 나뭇잎에 가리워
비가 오는지 알지 못할 정도이고
어제 내린 비를 맞고
나뭇잎들은 더욱 푸르러
드넓은잔디밭은 그 푸르름에 눈이 시리고...
비가 온다는 예보이어서 그런지
배용준과 최지우가 주연이었던 겨울연가의
촬영장소로 유명하여
관광객으로 복잡하다는 그 남이 섬이
오늘은 오락가락 하는 비로 인하여
주말임에도 그리 많지 않은
관광객이라 조용하였고
가끔씩 연인들이 탄 자전거가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에도 상쾌하였다.
뜨거운 햇살이 비추는 것보다
시원하여 좋고
우리가 그 넓은 곳을 산책하는 동안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졌으나
덥지 않을 만큼 빗방울이 떨어져
나이 많은 아짐씨들 걷기 힘들까 봐
하나님께서 햇빛도
가리워 준다고 좋아하면서
푸르름 속에
나를 맡기고 하루를 즐기고 돌아왔다.
'국내여행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영흥도에 가다) (0) | 2008.07.02 |
---|---|
경기도 화성 (융릉 동영상) (0) | 2008.05.11 |
경기도 화성(융건릉을 찾아서) (0) | 2008.05.11 |
남이섬 (자연속의 분재들) (0) | 2007.09.08 |
경기도 성남 (남한산성을 가다) (0) | 2007.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