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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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안녕리, 화산 기슭에 자리한 융건릉(隆健陵)은 융릉(隆陵)과 건릉(健陵)을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융릉은 영조의 아들이자 정조의 아버지로, 억울하게 뒤주에 갇혀 죽음을 당한 사도세자 와 그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의 능이고, 건릉은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와 그의 부인인 효의왕후 김씨의 능이다. 융릉과 건릉은 입구는 같지만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다. 정조는 왕으로 즉위한 후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무덤을 이곳 화산으로 이장했다. 사도세자의 무덤은 원 래 경기도 양주 배봉산 기슭(현재의 동대문구 휘경동)에 있던 것을 이 자리로 옮기면서 이름을 현륭원(顯 隆園)이라 했다가, 그 뒤 사도세자를 장조(莊組)로 추존하고 다시 융릉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또 융릉 가 까이에 용주사를 중수해 원찰로 썼으며 정조 스스로도 이곳을 자주 찾았다 한다. 이런 이유로 정조는 효 성이 지극한 임금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죽은 후에도 아버지 곁인 건릉에 묻혔다. 융릉, 건릉 모두 능의 형태는 일반 왕릉의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홍살문이 나오 고, 홍살문을 지나 능 앞으로 정자각이 있다. 정자각 뒤로 큰 릉은 장명등, 망주석, 문인석, 무인석, 병 풍석 등이 있다. 그러나 융건릉은 다른 능에 비해 역사공부를 겸한 나들이에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숲이 울창해 화 성군에서 지정한 화성8경 중 제1경으로 융건백설(隆健白雪)을 꼽고 있다. 관리실로 쓰이고 있는 재실을 지나면 양갈래 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길이 융릉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 길이 건릉으로 가는 길이다. 양쪽 능이 모두 약 500m씩을 걸어야 하는데, 모두 울창한 숲길이 일품이다. 융릉 쪽으로는 소나무숲이 건릉 쪽 으로는 상수리나무숲이 펼쳐져 있다. 특히 융릉 쪽은 넓은 소나무숲이 자리하고 있어 피크닉 장소로도 적 당하다. 또 융릉과 건릉 뒤쪽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융건릉 뒷산을 한 바퀴 도는데 약 1시간 30분에서 2시 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산이 높지도 않고 울창해 가벼운 산책삼아 걷기에 안성맞춤이어서 인근 주민 들은 계절에 관계없이 이 산책로를 즐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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