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된 문주란 꽃향기가 좋다
참나리
53년된 문주란 화분
우리 집엔 20년이 넘은 문주란화분이 하나 있는데 어느 날
친구 집에 갔는데 문주란이 꽃이 피어 빨갛게 익은 열매가
예뻐 씨를 3개를 받아와서 심었는데 이듬해 2개에서 싹이
나서 키우다 하나는 죽고 한 그루는 지금껏 잘 커주고 있다.
그런데 이 문주란이 잎새만 무성하지 20년 동안 기르면서
한번도 꽃을 피운 적이 없다.언젠가 제주도엘 갔는데
길가에서 흔하게 꽃을 피우는 것이 문주란이었다.
제주도의 토끼섬엔 이 문주란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생한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19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토끼 섬의
문주란은 7월말에서 9월까지 하얀색의
꽃을 피워 문주란이 온 섬을 하얗게 물들인다고 한다.
문주란은 몇 년을 키워야 꽃을 피우는 건지 군자란은
옆에서 싹이 나서 옮겨 심기도 하지만 우리 집엔 꽃이
피고 나면 열매가 열려서 가을에 빨갛게 익으면 따서
말렸다가 흙 속에 묻어두면 싹이 나서 크면 다른
사람들에게 분양해주곤 하였다.그렇게 싹이 나서
3년정도 키우면 꽃을 피우는데 20년이 넘은 문주란은
아직 한번도 꽃을 피우지 않고 있다.
아파트 옆 라인에 문주란 화분이 나와 있는데 며칠 전부터
새하얀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가만히 살펴보니 우리 집
문주란 화분보다는 오래된 거 같은데 아는 분을 만났는데
그 화분이 53년 된 문주란이라고 한다.
언제서부터 꽃을 피워주었는지 그것이 궁금한데 주인이
누구인지 모른다.주인을 수소문 해서 언제부터 꽃을
피웠는지 물어봐야 되겠다.
우리 집의 문주란은 언제 꽃을 피워주려는지…
아직도 얼마나 더 기다려야 꽃을 피울지 그러고 보면 사람이나
화초나 사랑을 주면서 그저 잠잠히 바라보면서 기다림이 필요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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