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훈이 할아버지가 오늘 퇴원을 하였어요.
갑자기 입원을 하여 저도 많이 당황하였답니다.
감기기운이 있어서 집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지만
예약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동네병원에 가니 감기라고 하여 주사를 맞고 약을 조제하여 먹었는데
3~4일 이 지나도 열이 계속 나고
등이 아파서 초음파를 해보자 하여 하였더니
신장에 염증이 약간 있고 조그만 담석이 보인다고 하면서 그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하여 약을 먹고 혈액검사를 하자 하여
혈액을 뽑고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녁에 갑자기 고열이 나면서 허리가 너무 아파하고
소변 색이 너무 진해서 집 근처에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서
초음파를 해보니 동네 병원과 같은 신우염과
담석이 약간 보인다 하는데
고열이 떨어지지 않아 다시 CT 촬영을 해보니 폐렴이 심하게 오고
폐에 물이 고이고 늑막에 염증이 있다 하여
폐에 관을 박은 상태로
병실이 나지 않아 응급실 바닥에서 3일을 보내고 입원하여
흉수를 열흘이 넘도록 빼내고
폐가 너무많이 상해 찌거기가 걸려 관으로 나오질 못해
다시 약을 넣어 녹여서 빼내느라고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아직 남은 흉수는 다른 곳엔 위험하여 관을 박지 못하고 약으로
말려야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릴 거 같아요.
원인은 술과 담배를 많이 하고 당뇨가 있는 사람한테 많이 오는 증상이고
잇몸이 안 좋아서 앓다 보면 균이 침투하여
급성폐렴이 올 수 있다 하는데
남편은 술 담배는 안하고 당뇨도 없는데 감기 기운이 있으면서
평소 이는 건강하여 충치 하나도 없는 사람인데 갑자기 잇몸이 솟고
염증이 약간 있어서 3~4일 고생을 하였는데
그 균이 폐로 침투를 하여 급성 폐렴이 온 거 같아요.
평소 180cm인 키에 비해 66kg인 몸무게라 약하긴 하였지만 병원입원은 처음이예요.
겨울이 오기 전 독감예방과 폐렴예방접종을 하고 저보고도
예방접종 하라고 하는데
전 감기가 잘 안 와서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서
작년 년말에 감기로 고생을 하였는데
남편은 감기가 오지 않아 예방접종을 한 것이 효과가 있다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입원까지 하고 너무 고통을 겪었네요.
감기로 대학병원을 찾으면 예약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빨리 치료 한다고 대학병원을 집 근처에 두고도
동네 병원을 찾아 4~5일 시간을 지체한 것이 결과적으로 이렇게 일이 커졌네요.
한쪽폐가 너무 많이 상해서 완치까지는 긴~ 시간이 요할 거 같아요.
그래도 암이 아니라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형부를 흑색종이란 암으로 천국으로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작은 사위까지 갑자기 병원에 입원을 하여
고향의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너무 놀라셨지요.
힘든 고통은 있었지만 이 시간 동안 남편과 기도와 말씀으로
교제하게 하시고 매일 말씀으로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갈 수 있게 하심을 감사 드린답니다.
그 동안 염려하여 주시고 남편을 위해 기도 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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