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살고 있는 바로 손 아랫동서가 친정인
보은에서 보낸 거라고
재훈이네랑 우리 집에 몇 박스를 보낸 감자
분이 얼마나 많은지 동서의 정성만큼이나 정말 맛난 감자다
재훈이네가 피서 갔다 오면서 맛있다고
한 자루 사다 준 옥수수다
재훈이 할아버지가 안 좋아하니 나 혼자서 먹게 되는 옥수수다
어린 시절 이맘때면 마당에 멍석 깔아놓고 멍석 옆에는 모닥불을 피워 놓고
옥수수와 감자를 쪄서 한 소쿠리 놓고
온 가족이 모여서 감자와 옥수수를 먹던 어린시절이생각나서
대전 사는 동서가 친정인 보은에서 보내온 감자와
재훈이네가 피서지에서 오면서 한 자루 사다놓고간 옥수수를
쪄서 먹는데 재훈할아버진 옥수수는 안 먹고 감자만 먹고 혼자서 옥수수를 먹으니 별맛이 없다.
옥수수 한 소쿠리 쪄놓고 마당의 멍석 위에서 온 식구가 빙 둘러앉아서 먹던
그 시절엔 금방 동이 나곤 하였는데…
음식은 여럿이 모여서 먹어야 제 맛이 난다
재훈할아버지와 둘이 앉아서 먹는 감자와 옥수수 맛은 어린 시절 그 맛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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