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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가족이야기

가는 세월도 축복인것을...

by 밝은 미소 2013. 2. 24.

 

재훈이 할아버지의 선물

 

 

 

 

아들들의 선물인 현금 요것이 좋은것.ㅋㅋㅋ~~

 

 

 

 

우리집 보배인 손자 재훈이의 생일카드

 

 

 

 

 

 

 

 

 

6살 손자녀석의 생일축하카드

 

 

 

 

 

 

 

 

 

작은아들이 찍은 사진인데 카메라가 손에 안익어서인지 사진이 모두 심하게 흔들렸다

 

 

 

 

 

 

 

 

 

 

 

 

 

 

정월대보름 부럼

 

 

 

 

휘영청 밝은 보름달도 담고  

 

 

 

 

 

 

 

 

 

 

 

 

오늘은 정월대보름 날 그리고 내가 이 땅에 태어난 축복의 날이다.

생일이 정월대보름 이라서 늘~

내 손으로 풍성한 생일상을 차려먹게 된다.

정월 열 나흘은 아홉 가지 나물과 잡곡밥을 해먹는 날이라서

~

내 생일날은 스스로 풍성한 생일상을 차려 먹게 된다.

어린 시절 정월 열나흩날은 참으로 잔칫날처럼 풍성했다.

동네에서 농악놀이를 하고 장성제를 지낸 후 온 동네 사람들이 떡을

나눠먹고 나면 집집마다 대보름 떡을 해먹는데 엄마가 시루떡을 풍성하게 쪄놓으면

그릇그릇에 담은 떡을 나와 남동생이 쟁반에 담아서 훤한 달밤에

 20호정도의 이웃집에 떡을 돌리고 나면 큰 시루에 떡이 거의 다 없어지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이웃과 정을 나누던 그 시절의 추억이 아직도 아련하다.

그리곤 친구들과 밥훔쳐먹기란 장난을 하면 동네 어른들은

아이들이 와서 밥을 가지고 가도록

솥과 부뚜막에 밥을 한 양푼씩 퍼서 놔두던 기억도 새롭고

보름날 아침이 되면 부스럼 나지 말고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라고

아침 일찍 밤과 호두 땅콩으로 부럼을 깨면서 내 더위 사가라고 더위를 팔던 기억도 나곤한다.

그 아름답던 풍습은 지금은 먼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해마다 풍성한 나물을 해먹었는데 어제는 바로 아래남동생 손자의 돌잔치에 가느라고

나물을 생략하고 가서 친정식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오늘은 교회에 갔다 와서 두 아들들과 함께 점심을 나가서 먹고 집에 와서

귀여운 우리 손자녀석이 할머니 생일날이라고

특별공연을 하여 손자녀석의 춤을 보고 한바탕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ㅎㅎㅎ~~

매년 한 살 한 살 나이 먹어 세월이 덧없이 가고 있음을 느끼지만

그 나이 먹어가는 속에 이렇게 손자녀석으로 인해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음은 또한 축복이라 생각한다.

내년 이맘때쯤이면 손자일지 손녀일지는 모르지만 한 녀석이 더 늘어서

더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테니 또한 그날이 기다려 지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나이 한 살 한 살 얹어지는 것이

 꼭 싫은 것만도 아니란 생각이다 나이 한 살 한 살 늘어갈 수 록 행복도 차곡차곡 쌓여간다는 생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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