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의 선물
취미로 야생화를 찍기 시작한지도 벌써 몇 년이라는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잘 찍지는 못하지만 들꽃들을 찍고 있노라면
무엇보다 마음이 참 평안해지고
사물을 보는 눈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을 스스로 느낀다.
처음 사진을 시작할 때는 작은 카메라로 찍기 시작하였는데
사진을 본격적으로 한번 찍어보라고
큰며느리가 CANON DSLR 500D카메라를 선물해주어서
지금껏 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왔다.
나는 기계치라서 카메라를 들고 다녀도 다른 사람들의 좋은 카메라를
욕심을 내지 않는 성격이라 좋은 카메라가 많이 나오지만
굳이 카메라가 있는데 다른 카메라로 바꿀 마음이 없었다.
그러다 사진을 좀 찍다 보니 화질도 그렇고 교회에서 기자로 활동을 하다 보니
취재하면서 사진을 많이 찍게 되고 접사렌즈로 사진을 담은 것을
보는 순간은 나도 좋은 카메라로 바꿔야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접사렌즈는 무릎이 안좋아
사용할 수 가 없고 렌즈들이 가격이 백여만원씩이고
비싼것은 몇백만원씩 하니 싼 것도 아니고 내가 기계치니
중고는 살 생각이 없고 한번 카메라를 바꿔보기는 해야 되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무릎도 안 좋아 무거운 것은 무리일거 같아
망설이고 있었는데 4개월전 어깨가 안 좋아서 병원에 갔더니
회전근개질환이란 병명이 나왔고
무거운 건 절대 들지 말라는 의사의 소견과 수영도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수영도 끊으라는 의사의 말에 카메라는 바꾸고 싶은데
팔이 말을 안 들어 주니 카메라는 손으로 작업하는 거라서
무거운 건 아무래도 안될 거 같아 카메라 바꾸는 것을 포기했었다.
내가 쓰는 크롭바디에 비해 정교하고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플푸래임 바디는 크기도 하고 무겁고 가격도 비싸다.
거기에 크롭바디에 사용하던 렌즈가 5개나 있는데 한 개만 빼고는
플푸래임바디에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는 카메라 바꾸는 것을 포기하였는데
며느리가 렌즈를 그대로 사용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카메라보다 화질도 좋은
케논70D를 선물해주었다.
바꾸고 싶은 카메라는 바디와 거기에 사용할 내가 구입하고 싶은 렌즈를 구입할 경우
천여만원돈이 드는데 아픈 팔에 무리를 주면서 무거운 거
들 필요가 있을까 싶어 포기하였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렌즈에 바디만 바꾸는 걸로 만족했다.
비싼 카메라를 갖고 있어야 사진을 잘찍는것도 아닐 테고
물론 화질이나 모든 것들이 내 카메라보다 좋으니 좋기는 하겠지만…
좀더 사진을 찍다가 팔도 무리가 가지 않게 치료가 완전히 될 때 그때
갖고 싶은 카메라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며느리한테 정말 고맙다 시어머니 취미생활 한다고 한번 사준 카메라
다시 바꿔주는 며느리가 정말 고맙다.
재훈애미야 정말 고맙다!
열심히 사진 찍어 좋은 사진 담고 우리 귀여운 재훈이 재아 사진도 지금보다 더 멋지게 찍어줄게.
기대하거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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