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초
들풀 / 류시화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갈망하지 말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 부르라
홀아비바람꽃
피나물
큰괭이밥
금괭이눈
단풍제비꽃
중의무릇
미치광이풀
꿩의바람꽃
현호색
나도개감채
얼레지
만주바람꽃
애기괭이눈
큰개별꽃
돌단풍
'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 > 野生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민들레 (0) | 2015.04.27 |
---|---|
으름덩굴 (0) | 2015.04.20 |
분홍빛 고운 얼레지 (0) | 2015.04.07 |
왜제비꽃 (0) | 2015.03.21 |
먼길 떠나는 박주가리열매들 (0) | 2014.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