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가족이야기

아버지의 환한 그 미소가 그립습니다

by 밝은 미소 2017. 11. 22.

 

 

 

                       

 

 

 

                                아버지의 환한 그 미소가 그립습니다

 

 

                     아버지께서 우리 곁에 안 계셔도 여전히 시간은 가고 계절은 바뀌고 있습니다.

                     전화 드리면 나는 잘 있으니 걱정 말고 너희들이나 건강 하거라

                     하시면서 아쉬운 인사를 나누시던 아버지의 그 따스한 음성

                     내가 내려간다고 전화 드리면 내가 도착하기도 전에

                     어디쯤 오고 있냐고 전화로 물으시고

                     집에 도착하면 미리 대문 밖 바깥마당까지 나와서 환한 미소로

                     우리를 기다려주시고 이제 오냐 하시면서 환하게 웃으시던 아버지의
                     그 아기처럼 해맑던 그 환한 웃음도

                     우리의 모습이 눈에서 사라질 때까지 동구 밖으로 멀어져 가는 것을 지켜보아 주시고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시며 이별을 아쉬워하시던 아버지.

                     다시는 뵐 수 없는 아버지의 환한 미소를 오늘도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93세까지 건강하게 환한 미소로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를 기다려 주셨던 아버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너무 사랑했습니다.

 

 

                     시간이 갈 수 록 자꾸만 작아져 가는 아버지의 그 모습이 안타깝고 이 땅에서의

                     이별의 순간이 하루하루 가깝게 다가오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결국은

                     그 시간이 와서 이렇게 아버지와 이 땅에서의 이별의 순간이 저에게도 찾아왔습니다.

                     평생을 엄마와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아오신 아버지 늘~ 우리 육 남매에게

                     진한 그리움으로 가슴에 살아계실 아버지의 그 모습.

                     아버지께서 나의 아버지이셨음이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던 날들이었습니다.

 

 

                     아버지를 이 땅에서 다시는 뵐 수 없어 안타깝지만 나의 바램이었던 복음을

                     받아들이시고 천국에 가신 아버지 건강하신 아버지와는 달리 돌아가실

                     위기를 몇 번씩 겪으시면서도 아버지가 당신보다 먼저 이 땅을 떠나셔야

                     자식들이 편하다고 늘~ 말씀하셨던 엄마의 바램처럼 아버지를 먼저 떠나

                     보내시면서 너희 아버지가 나보다 먼저 떠나신 것은 정말 잘된 거라고

                     말씀하시는 엄마의 바램을 이루어주신 아버지.

                     너무 건강하셨던 아버지가 사고가 아니었다면 몇 년은 더 우리 곁에서 우리를

                     지켜주시며 기다려 주셨을 아버지이신데 생각보다 빨리 떠나신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와의 아름다운 추억들은 언제나 내 가슴에 살아 꿈틀대고 아버지의 그 향기는

                     내 온몸을 그리움으로 물들여 생각만 해도 진한 그리움 되어 눈물을 흘릴 테지만

                     그래도 아버지를 만날 그 소망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많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