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목이 너무 커서 천장에 닿은 모습
천장에 닿던 행운목을 줄기를 반으로 잘라 화분에 옮겨 심은모습
기르던 행운목이 천장에 닿아 반으로 잘라 분갈이를 해주었다
싹을 틔워 7cm정도 되는 행운목을 사다가 길러서 3년 만에 꽃을 본 후로
두 나무에서 한번씩 꽃을 피운 후 그 뒤로는 꽃을 피우지도 않고
물만 주는데도 잘 자라서 행운목이 천장에 닿아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아는 사무실이나 교회강당에
갖다 놓으려 해도 무겁고 키가 큰 행운목 을
옮겨가는 것도 번거로워 생각하다가
꺾꽂이가 가능한 거니까 반정도 잘라서 큰 화분에
옮겨 심어보려고 어제 재훈할아버지랑 집에서
가까운 탄천가 야산에 올라서 흙을 파다가 분갈이 를 해주었다.
작년 겨울에 날이 춥다는데도 화분을 거실로 옮겨 주는 것도 왠지
마음이 내키질 않아서 그냥 베란다에 놓고 겨울을 났더니
추운 날씨에 화초들이 많이 얼어 죽어 버렸다.
몇 년을 키우면서 일년이면 7개월 정도 꽃을 보던 덴드롱도 죽고
만데빌라도 죽고 해마다 베란다 창문에서 10cm정도씩만
안으로 띄어놓으면 봄이면 베란다 가득 환하게
소담한 꽃을 피워주던 군자란도 화분 몇 그루가 잎이 얼어버려
잎을 잘라주었더니 뿌리는 죽지 않았지만 모양이 미워서
화분몇개를 갖다 버리면서 왠지 신경을 써주지 못한
꽃들에게 미안하고 20년 가까이 키우던 꽃들과 정이 들어 서운한 마음에
그 동안 사랑을 쏟는 만큼 아름다운꽃을 피워 즐거움을 주던 꽃들이게 정말 미안했다.
이맘때면 꽃대가 몇대씩 올라왔던 동양란도 딱 한대가 올라와 달콤한 향기를 발한다
결혼기념일과 생일날이면 재훈할아버지가 사다 준 동양蘭들
화분이 많아 키우기도 번거로워 이젠 사절이라 했더니
지난해부터는 사오질 않는데 해마다 이맘때면 꽃을 피워주던 蘭들 도 작년에
분갈이를 해주면서 많이 버렸더니 올해는 딱 한대만 꽃대가 올라와서 꽃을 피웠다
단 몇송이 뿐인데도 달콤한 蘭 향기가 그윽하다
선인장이라서 얼어 죽을까봐 거실에 들여놨더니
소담하게 꽃망울을 맺은 게발선인장
며칠있으면 고운 꽃을 피워주겠지.
식물들은 사랑을 주는만큼 꽃을 피워 보답을 해준다
동백나무가 작년엔 해거름을 하면서 꽃이 많이 피질 않았는데 올해는 꽃망울이 많이 맺혔다
이제 막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동백나무
천장에 닿던 행운목을 반으로 잘라 분갈이를 해주었더니 거실이 환해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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