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鳥類/鳥類

굴뚝새

by 밝은 미소 2019. 1. 30.

 

굴뚝새

 

 

 

 

 

 

 

 

 

 

 

 

 

어느 날 탄천에 운동을 나갔는데 물가를 낮게 스치듯 휘리릭~ 지나가는 새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그날은 무슨 새가 저리 동작이 빠르담 하고 지났는데 그날 이후

자주 눈에 띄는 꼬리가 하늘을 향해 있는 아주 작은 새가 눈에 띈다

 어린 시절 고향 개울가와 초가지붕 끝에

매달려있던 자주 봤던 굴뚝새였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모습.

 

 

아주 작지만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몇 번인가 동작이 재빠른 굴뚝새를

좇아서 탄천을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한번도 내 카메라에 잡히질 않는다

동작도 빠른데다 한군데 오래 앉아있질 않으니

그 작은 새를 좇는 건 아무래도 내 능력밖이다 싶었다.

 

 

내 망원렌즈가 200mm 밖에 되질 않아서 다음날은 250mm렌즈를 끼고 나갔지만

워낙 멀리 앉아있거나 스치듯 휘리릭~ 낮게 나르는 작은 새를 담는 건 힘들어

그만 포기 했는데 새를 전문으로 찍으시는 한분이 굴뚝새 우는

동영상을 보내주셔서 그것을 굴뚝새 만난 곳에서 틀어놓고

기다리니 금방 굴뚝새가 날아와서 내 앞에서 왔다 갔다는 하긴 하는데

 

 

워낙 작은 새라서 200mm 내 망원렌즈로는 불가능하다 보통 새를 담는 분들의

망원렌즈를 보면 400~600mm 정도의 렌즈로 새를 찍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야생화를 취미로 담는 내가 그 무거운 망원렌즈를 살 수 도 없고

움직이는 새를 좇아 다니면서 그 모습을 담는 것은

내 능력 밖의 일인 거 같아 이제 포기하고 나는 야생화나 담으면서 야생화들과 대화하면서 놀아야징ㅋㅋㅋ~~~

 

 

 

 

 

 

 

 

.

멀리 탄천 물가 바위에 앉아있던 새가 앞에서 짹짹거리더니

갑자기 내 머리 위의 나뭇가지에 앉아서 거리는 가까웠는데

하필 갈색 잎이 달린 지저분한 나뭇가지에 앉아있네.

 

아쉽지만 순간 셔터를 재빨리 눌러댔는데 굴뚝새와

갈색이 비슷하니 새가 눈에 잘 띄지 않아 겨우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기회를 잡았는데 사진이 실패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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