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맑았으면 하늘과 바다가 예뻤을텐데 아쉽네
아침에 분당 집을 떠날때는 날이 좋았는데
강원도 고성으로 들어서니 하늘이 흐리고 구름이 많아 사진이 아쉽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송지호 해수욕장과 오호항 사이
암석해안에는기묘하게 생긴 바위가 하나 있다
사진작가들의 사이에서 모양이 부채를
닮았다 하여 부채바위로도 불린다는 서낭바위
서낭바위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정말 신비롭다.
바위 위 흙 한줌 없는 곳에 뿌리를 내리고 그 많은 세월
파도와 추위에도 질긴 생명을 이어가는 소나무
파도와 혹한을 견디느라 그런지 키는 자라지
못하고 꼭 분재모양을 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서낭바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서낭당의 흔적도
엿볼 수 있는데 그래서 서낭바위라 이름이 지어진 것인가?
서낭바위는 바위 위에 큰 바위가 올라 서 있는데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데 그 많은 세월을 파도와
세찬 바닷바람에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 있는 모습이 신기하였다.
서낭바위는 암석 마그마가 뚫고 들어가 만들어진 것으로 이 일대는 기존 암석인
화강암과 규장암질 마그마로 새롭게 만들어진 규장암이 어우러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규장암맥과 화강암의 차별적인 침식작용으로 형성되어 있어 버섯 같은
형태를 띄고 있고 널찍한 머리 부분은 화강암이고 허리 부분은
규장암으로 이루어지고 하부는 화강암인데 규장암맥부분에
침식 작용이 더 활발히 일어나서 지금과 같은 형태가 만들어졌는데
그러니까 침식작용으로 인해 부채바위가 이렇게 만들어 졌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바닥의 바위와 소나무가 있는 바위 사이
잘롬한 부분이 무너질까 봐 마을주민들이
이곳 부분에 시멘트를 덧발라서 그 가치가 훼손이 되었다고 한다.
눈에도 그곳 부분이 조금 거슬리긴 하였는데 자연 그대로
두었다면 더 아름다웠을텐데 그러나 그곳이 침식이
더 빠르게 진행되었다니 그냥 두었다면 어쩌면 마을주민들이
걱정한 것처럼 침식작용으로 무너져 버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자연에 인위적인 자국이 남아있어 그 부분이 아쉽다.
서낭바위 옆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모습도
있는데 그 생명의 경이를 느낄 수 있는 모습이다
서낭바위 산책로는 울창한 소나무들이 있어 솔 향이
향기롭고 산책길에 있는 하얀 등대는 오호리
등대라 하는데 사진 찍고 나오다
담아온다고 하고는 깜박하고 그냥 나왔다.
서낭바위 주변에는 풍화작용과 침식으로
다듬어진 아름다운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군사보호 구역이라서 일몰 후에는
문이 굳게 닫혀 있다고 한다.
군사호보구역이라서 4월~10월까지는 07:00~18:00
11월~3월까지는 08:00~17:00 까지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2020년 5월21일 고성 오호항에서
'국내여행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도 고성 왕곡마을 (0) | 2020.06.03 |
---|---|
강원도 고성 꽃이 있는 풍경 (0) | 2020.06.03 |
강릉 경포호 주변의 벚꽃 풍경들 (0) | 2020.04.21 |
삼척 갈남항에서 (0) | 2020.04.07 |
강원도 삼척 맹방 유채꽃과 벚꽃 (0) | 2020.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