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동해로 해국을 담으러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일기예보에 계속
동해에 심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가지 못하다가
해국이 지기 전에 본다고 15일 날 분당에서 좀 일찍 떠났다.
사람들이 많이 오기 전에 일찍 가서 사진만 담고 다른 곳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추암해변으로 떠났는데 다른 사람들도 내 생각과 같아
일찍 왔는지 9時에 도착하였는데도 벌써 꽤 많은 차들이 와있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추암해변이 좋아서 찾는데
해국을 찍는 시기엔 항상 사람들이 북적이는곳이 이번엔 해국이 피는
해안 쪽에 사람이 없어 웬일인가 싶어서 가봤더니
벌써 바다를 배경으로 담을 수 있는곳은 해국들이 지고 있었다.
지난주에 왔어야 했는데 좀 늦었다 싶었는데 햇살이 좋고 바다를
배경으로 해국을 찍을 수 있는 곳은 벌써 해국이 지고 있어 아쉬웠다.
촛대바위 쪽으로 올라가 봤는데 예전엔 그곳에도 해국이 많았었는데 딱
한 포기 만나보고 해국이 보이질 않아서 그냥 내려와서 추암해변을 떠나
1시간 30분 거리로 가서 너와집을 보고 가지고 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한계령엔 단풍이 80%가 물들었다는 소리를 듣고 한계령으로
가다보니 한계령 아래에는 단풍이 한창이었는데 한계령 휴게소엔
좁은 곳에 주차를 시킬 수가 없이 사람들이 많아서 잠깐 나만 내려서 둘러보니
한계령엔 단풍이 벌써 떨어진 곳이 많고 한계령 단풍도 올해는 칙칙하고 고운 색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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