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문광저수지에서
지난 10월 26일 날 남해로 여행을 떠나면서 문광저수지를 들렸다 가려다 지리산 단풍 보는 것으로
결정하고 남해여행에서 돌아와서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길을 담으러 간다고 한 것이 남해를
여행하고 와서 여독으로 인해 가지 못하다가 11월 2일 날 새벽 일찍 길을 떠났다.
속리산 단풍을 보러 가는 길에 괴산의 문광저수지를 보고 보은 쪽으로 가면 큰 무리가 없을 듯
하여 문광저수지의 새벽 물안개를 보려고 새벽에 일찍 떠났는데 안개가 너무 심하게 끼어
운전 하기가 불편한데 문광저수지를 거의 다 갈 때까지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 보이지 않아서
사진도 담지 못할 거 같아 걱정하면서 갔는데 이게 웬일 저수지 둑이 보이는가 싶었는데 안개가
거짓말처럼 거쳐서 밝게 보이는 문광저수지가 보이는데 안개도 싹 걷힌 곳에 아뿔싸!~
너무 늦어서 은행잎이 모두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었다.
은행잎이 없으면 안개라고 있어야 하는데 안개도 다 걷히고 은행잎은 모두 떨어져 아쉽게
대충 사진을 담고 속리산을 향해서 달리는데 문광저수지를 막 벗어 나니 놀랍게도 안개가
다시 앞을 가려 운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어찌 문광저수지가 있는 곳만 안개가 싹 걷혔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그렇게 속리산이 보일 때까지 안개가 걷히지 않아서 운전하기는 힘들었지만 속리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차도 몇 대 없이 텅 비어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츰 안개가
걷히는 산길을 따라 걸으면서 사람이 없어 한산한 산길을 걸어 절정을 지나 단풍잎은 퇴색이
되어버렸지만 낙엽이 수북이 쌓인 산길을 호젓하게 걸으면서 바람이 불 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들을 밟으면서 모처럼 호젓한 공기 맑은 산길을 걸으면서
은행잎이 모두 떨어져 버린 문광저수지의 아쉬움을 속리산에서 붉은 낙엽으로 가득 채워 온 하루였다.
2020년 11월 2일 문광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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