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가족이야기

너희들이 있어 행복해

by 밝은 미소 2021. 5. 9.

 

 

손자 재훈이와 손녀 재아

 

할머니가 사진을 찍으니 저도 찍는다고 가르쳐 달라고 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는중

 

코로나가 온 뒤로 미장원에도 무서워 못가다 보니 머리가 길어서 그냥 묶고지낸다

 

손자 손녀와 함께

 

작은아들 회사에서 보내온 한우등심과 카네이션

 

며느리들이 준비해준 봉투 요것이 가장 좋은거.ㅋㅋ~~

 

부활절즈음 피어서 부활절꽃이라 불리는 게발선인장이 올해는 늦게 피어 지금 한창이다

 

손자가 그려온 카드

 

손녀가 그려온 카드

 

 

 

 

 

그림그리는 것이 재미 있다며 열심히 그린다고

 

손녀재아가 지난해 11월 상을탄 그림이다

 

 

큰아들이 결혼하고 매주 일요일이면 온 식구가 같은 교회를 다녀서

우리는 2부 8時 예배를 드리고 큰아들네는 12時 예배가

끝나면 만나서 나가서 점심을 먹고 들어와 집에서

차와 과일을 먹으면서 놀다가곤 하였는데 재훈이가 태어나면서

재훈이를 데리고 나가서 점심을 먹으니 점심을 먹다 울기도 하고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하니 아무래도 나가서

점심을 먹는 게 힘들어서 우리 집에서 점심을 먹고 쉬다 가곤 하였다.

 

그러다 작은 아들이 유학을 갔다 공부를 마치고 해외에서

직장을 다니다 삼성으로 오게 되면서 작은아들도

우리 교회에서 우리와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면서

아들 두 집과 우리랑 함께 점심을 우리 집에서 매주

10년을 먹다 내가 힘이 들어 11년째 되던 해 각자

점심을 먹고 집에도 매주 오는 것이 힘드니 각각 알아서 하라고 하니

 

그래도 집들이 가까운 데다 교회를 우리 집 근처 같은 교회를

다니다 보니 매주 손자 손녀 보여준다고 매주 들리곤 하였는데

코로나가 오면서 만나기 힘들어서 처음엔 그냥 2주에

한 번씩 오던 발걸음이 점점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자주 만나지 못해 지금은 한 달에 한두 번 만나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 손자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사춘기가 오고

손녀도 학교에 들어가니 훌쩍 커버리게 되었다.

예전처럼 재롱도 떨지 않고 할머니 모델을

서주는 것도 없지만 할아버지가 매달 용돈을 주고 있으니

할아버지도 손자 손녀도 그 재미가 쏠쏠한듯하다.

 

그래도 아직은 어려서 자주 보지만 코로나가 사라 저도 이젠 

손자 손녀가 커가고 있고 학교와 학원에 다니느라 점점

할머니 집에 오는 횟수도 줄어들 거 같아 서운하긴 하다.

어느새 중학생이 된 손자 녀석은 말이 없어 와서 할아버지 할머니

한번 포옹을 하면 갈 때까지 저희들 세계가 있으니 할아버지도

왔다 갔다 먼 발치에서 훌쩍 커버린 손자 손녀를 보면서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되고 그래도 손자 손녀가 크는 만큼 우리가 빨리 늙지 않는 것이 감사하다.ㅎㅎㅎ~~

 

 

2021년 5월 8일

'살아가는 이야기 >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이 주는 의미는  (0) 2021.06.25
엄마의 손길이 그리운 고향  (0) 2021.06.21
너희들이 있어 행복해  (0) 2021.02.28
가을을 수반에 담아  (0) 2020.11.17
재훈할아버지 생일 축하해요  (0) 2020.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