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주는 이 눈길 주는 이 없어도 산과 들에 홀로 피어
지나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우리 들꽃들.
올라갈 때 눈에 띄지 않던 꽃이 내려오는 길엔 눈에
띄어 가만히 들여다보면 은은한 멋과 향기로 마음을
온통 빼앗아버리는 것이 바로 우리 들꽃들이다.
보면 볼 수 록 그 아름다움에 더욱더 빠져들게 했던
야생화들 어린 시절 고향에서 보고 자란 들꽃들이기에
더욱 마음이 가고 화려하지 않고 수수한 그 아름다움에
더욱 더 정감이 가고 어린 시절의 향수에 젖게 하는 우리 들꽃들
그 아름다움에 오늘도 들길에 눈을 돌리게 하는 내가 사랑하는 들꽃들이다.
2021년 8월 26일 집뒤 탄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