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갑사를 찾아서
2년전 까지만 해도 이 기와담장 안으로 장독대가 있어서
장독대와 담장 그리고 그곳으로 늘어진 고운 단풍잎
사이로 장독이 보이는 풍경이 참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는데 올해 가보니 장독대가 없어서 너무 아쉽고
허전하다.
장독대가 없어져 혼자서 너무 아쉽다 중얼거리면서 사진을
담고 있는데 바로 옆으로 스님 두분이 문을 나서면서
사진찍는 날 보시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손을 흔들어
보이시기에 스님 이곳에 장독대가 있어 너무 아름다웠는데
장독대가 없어졌네요 하면서 웃음에 답하면서 환하게
웃음짓는 나에게 맞아요 그곳에 장독대가 있었는데 없어졌네요.
라고 대답해 주시면서 발걸음을 옮기시는 두분의 뒷모습을 찰칵.~
바람이 불어 낙엽이 우수수~~떨어지는 풍경
지난 11월 16일 늦었지만 아쉬워 갑사를 들렸는데
역시 단풍은 아쉽게 모두 떨어졌고 듬성듬성
단풍나무의 남은 모습만 주워 담아왔다.
조금 일찍 갔으면 좋았을텐데 갑사를 들어가는
길이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아서 잎새 떨군 모습도
아름다워 쓸쓸하고 아쉽지만 그래도 갑사의
晩秋를 즐기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그런 시간이었다.
'국내여행 > 충청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주 계룡 저수지에서 (0) | 2021.12.15 |
---|---|
안개 자욱한 새벽길 (0) | 2021.12.14 |
공주 정안천의 메타세쿼이아길 (0) | 2021.12.02 |
사라져 가는 고향길 (0) | 2021.11.12 |
세종시 운주산성 (0) | 2021.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