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에서 떠나 영광 백수해안도로에서 일몰을
만나려고 달려갔는데 너무 늦게 도착하여 해가
막 떨어지는 모습을 만나긴 하였지만 바다의
구름 떼 때문에 바다로 떨어지는 일몰은 보지
못하고 해가 구름 속으로 숨어버린 후 금방
어두워져서 더 이상 달릴 수 도 없어서 오던
길을 도로 나와서 그냥 숙소가 있는 남원으로
달리면서 아쉬운 일몰과 백수해안도로를 다
달리지 못한 아쉬움을 고속도로를 달리며
2시간 동안 개기월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는
순간순간을 다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인 시간이었다.
해가 떨어지게 생겨서 카메라를 챙겨서
데크로 달려가 사진을 몇 장 담고
다시 더 달려가다 데크가 나와서
사진을 담으려고 보니 하필
먼바다에 섬으로 해가 떨어질 듯
하여 다시 지난 그 자리로 돌아내려 갔다.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서 사진을
몇 장 담고 나니 지평선의
구름 떼 때문에 해는 바다로
떨어지지 못하고 이내 구름 속으로 숨어버리고...
마침 새떼들이 지나고 있으나
내 망원이 너무 짧아서
새를 잡아내기는 안되고
이럴 때마다 짧은 망원이
아쉽지만 어깨의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을 하고
무거운 망원을 구입할
엄두를 못 내니 늘~ 이렇게 아쉽다.
아쉽게 지평선 구름 떼 속으로 해는 점점 숨어버리고...
어두워진 후에도 계속 새들은 나르고
달리는 차 안에서 담은 다리
너무 늦어 어둠이 내려앉아
백수해안도로를 더 달리지
못하고 돌아 나오는데
하늘에서는 개기월식이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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