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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野生花 이야기.

큰개불알풀

by 밝은 미소 2023. 2. 20.

큰개불알풀

 

 

 

 

 

 

 

 

 

 

 

 

 

 

 

 

집뒤 탄천에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제 탄천에 운동을 하러 갔다가

해마다 2월 중순경이면 꽃을 피우던

큰개불알풀꽃이 피었나 궁금하여

양지쪽의 그곳을 찾아가 보았더니 

어머나!~

내 바람대로 꽃을 활짝피운 꽃송이들이

옹기종기 따스한 햇살을 받고 예쁜

모습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 여름날 그 엄청난 물난리

속에서도 용케도 너는 다 떠내려가지

않고 생명을 부지하고 아직도 부는

바람이 차거운데 이렇게 고운 모습으로

너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게 되었구나.

 

눈길 주지 않아도 늘~ 그 자리에 피어

 밟히고 밟히어도 살아남는 그 질긴 생명력

그 엄청난 수마(水魔)에도 살아남아 이렇게 꽃을 피웠구나!~

 

 

 

2023년 2월17일 집뒤 탄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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