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로 들어오는 입구모습
다른동으로 들어가는 입구
내가 살고 있는 동으로 들어오는 길
우리집앞 풍경
사진을 몇장 담아왔다 2~3일 지나
집앞 들어오는 길을 다시
나가보니 곱던 꽃은 벌써
꽃비처럼 떨어져 땅에 딩굴고 있고
쏟아진 벚꽃은 이렇게 땅바닥에 소복이 쌓여있네
우리집에서 탄천나가는 길의 풍경
내가 사는 동이 보인다
집앞에 가장 늦게 핀 분홍빛 벚꽃이 아름답다
우리 아파트도 봄날이면 아직 나무는 작지만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처음 아파트를 지으면서 아파트 길에 벚나무를 심었으면
30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지금쯤 벚꽃터널이
되었을 텐데 1995년 5월에 입주를 하였는데 20여 년이
지난 후 심어있던 나무를 모두 뽑아버리고
아파트 입구서부터 동 사이에 모두 벚나무를 심더니
이젠 조금 커서 터널의 모습을 조금씩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5년 정도만 더 지나면 봄날 아파트가 벚꽃터널을
이루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거 같다.
이곳에 입주를 한지도 벌써 만 29년이다.
입주 할 때는 몇 년만 살고 다시 20년을 살던
역삼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마음먹고 왔는데
살다 보니 복잡한 강남 한복판으로 다시 이사 가기가 싫어졌고
재훈할아버지가 하던 일을 그만두면 전원주택으로 가려고 마음먹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꾸만 병원 드나들 일이 많이 생기니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려던 계획은 바뀌고
집에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나의 놀이터 탄천이 있고
집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있어
병원가는일이 쉬우니 이젠 이사 가려던 계획을 접고 이 아파트에서
노년을 보낼 계획이니 내가 호호 할머니가 되면 이 벚나무
터널아래에 앉아서 노년의 봄을 보내면서 벚꽃 잎이 눈처럼 휘날리는 봄날을 즐길 것 같다.
2024년 4월 9일 아파트 벚꽃길에서
'아름다운 공원이야기 > 아파트와 주변풍경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 한바퀴 (29) | 2022.12.28 |
---|---|
와!~또 눈이다 (24) | 2022.12.14 |
동네 한바퀴 (20) | 2022.12.05 |
아름다웠던 4월의 이야기 (0) | 2022.05.04 |
눈꽃송이가 내리네 (0) | 2021.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