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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가족이야기

주님! 저희 엄마를....

by 밝은 미소 2006. 9. 29.

동생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친정엄마가 천안에 있는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계시다고.
남편과 난 정신없이 병원으로 달렸다.
가보니 친정아버지와 동생들이 침통하니 안절부절이다.
엄마는 중환자실에 계시고...
친정 부모님은 시골에서 두분이 사시고 계시는데
동생들이 아무리 모시고 가려고 하여도 도회지는
답답하여 못살겠다고 두분중 한분이 돌아가시면
가겠다고 하시면서 고집을 부리신다.
내가 우리집에 아이들도 없고 우리 둘만 사니 우리집에
오셔서 함께 살자고 하면 아들이 있는데 왜 딸집에 가서
사느냐고 거절하시고...
 
아버지 연세는 82세 엄마는77세 연세는 많지만 그래도  
건강하시고 두분이서 금슬좋고 재미있게 사셨는데...
엄마가 갑자기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이유인즉
두분이서 저녁을 드시고 엄마가 치과에 갈일이 생겨
치과 전화번호를 알아보려고 두집건너에 사시는 엄마
친구분댁에 가려고 하니까 아버지께서
전화로 물어보면 될것을 뭐하러 가느냐고 하시니
엄마가 잠깐 가서 놀다 전화번호 적어가지고 오시겠다고
나가시고 엄마가 나가신후 아버지는 금방 잠이 드신모양
잠결에 인기척이 나서 나가보니 엄마가 피투성이가 된체
쓰러져 계시고 놀라신 아버지께서 119 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모실수 있었다고 한다.
날이샌후 그 친구분 댁 대문앞에 가보니
엄마가 흘리신 피가 흥건하고...
그래도 피를 흘리셨기 때문에 살아나실수 있었다고 한다
정말 얼마나 감사한지...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3일후 정신이 드신 엄마께 물어보니
엄마는 친구분댁에 가셔서 전화번호를 적고 30분 정도
이야길 나누다 바로 나오셔서 대문 앞 12계단중 3 계단을 
내려오시다가 아찔하여 발을 헛디져 굴러 떨어져 정신을 잃고  
정신이 들어 일어나려고 하니 일어날수가 없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간신히 기어기어 집에오셨다고 한다.
시골이라 사람이 어두워지면 다니지 않고 
엄마는 굴러떨어진후 3 시간이나 방치된채 피를 흘리셨고
3 시간이 흐른뒤 정신이 드셔서 간신히 기어서  집에오시고
아버지는 엄마가 친구분 댁에 갔으니 오겠지 하시고
그냥 잠이드신 모양이다.
 
친정 부모님은 아직 예수님을 모르신다.
복음을 전하여도 받아들이지 않으시고...
그래서 기회를 주시느라고 이번에 생명을 연장시켜주신 모양
엄마는 몇년전에 예수님은 영접하셨지만 그뒤 한번도
교회에 나가시지 않으시니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하였는데
말씀을 들을 기회가 없으니 구원의 확신이 없으시고...
내가 1980년 젊은 나이에 현대의학으로는
가망이 없다는 이야길 듣고 민간요법 으로라도 딸을
살려보려고 별의별 약을 다 지어다 먹이면서 나 때문
많은 눈물을 흘리신 분들인데...
우리집에 계시면 교회도 가까워 모시고 다니려고 오시라고
하여도 안오시고....
예수님께서 나를 살리시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가는 나를 보시면서 친정 부모님은 너를 보면
네가 믿는 예수님이 계신것같은데 하고 말씀하시면서도
예수님은 영접하길 거부하시고...
 
지난 봄 엄마가 어지럽다고 하셔서 우린 엄마가  빈혈인줄
알고 보약만 지어다 드렸었다.
엄마가 키가 160이신데 몸무게가 37kg 이시라
당연히 빈혈일거라 생각하고 병원에 모시지 않고
보약만 지어다 드렸는데.....
이번에 MRI 를 찍으니 심근경색이라 수술도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지금까지 신실하게 나를 인도하시고 한번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신 그 하나님께서
엄마가 이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셔서 건강을
회복하시고 분명히 구원을 얻으실거란걸...
난 오늘도 간절히 기도 드린다
엄마가 수술하지 않으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하나님께서 당신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계시다는것을 알게되기를 그리고 예수님을 영접하실 수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