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비 꽃 (닭의 장풀)
어제 하늘모습 꼭 가을 하늘을 닮아있다.
달맞이 꽃
백일홍
매미
달개비 꽃
채송화
채송화
?
수크령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 디카를 들이 미는데도 날아가지 않고 이렇게
밤에 찍은 해바라기
무궁화 꽃
비비추
분꽃
백일홍
백일홍
옥잠화
맥문동
목 백일홍
맥문동
맨드라미꽃
비비추
버섯
버섯
어제 하늘모습
살살이꽃 (코스모스)
살살이꽃
벌개미 취
백일홍
천사의나팔꽃
벌개미취
수크령
벌개미취
밤에 찍은 인동초 오래전에 피기 시작한 꽃인데
그자리 그곳에 여전히
피고 지고 있는 인동초 향기만큼이나 아름다운 꽃이다
하늘엔 반달이 비추고 있고
인동초
민들레씨
강아지 풀
사위질빵
밤에 찍은 사위질빵
염괴불 주머니
수마가 할키고 간 자리 그래도 철새는 날아와서 노닐고 있고
눈괴불 주머니
중백로
붉은토끼풀
잠자리들이 하늘을 날고 있고 나의 모델이 되어주고 있는 녀석
산사열매가 이렇게 익어가고 있네
씀바귀꽃
칡꽃이 달콤한 향기를 품어내고 있고
낮에 찍은 사위질빵
장마가 계속되고 더구나 지난 장맛비로 탄천이 망가진 후
요즘 날씨도 덥고 하여 재훈이를 데리고
탄천에 나가지 못하다가 재훈이가 외가댁에 가서 나 홀로 탄천을 찾았다.
수마가 할 키고 간 자리는 참혹하다.
비에 휩쓸려 떠내려온 쓰레기들만 대충 치워놓고
운동기구들과
벤치만 세워놓았지 아직도 탄 천은 엉망이 되어있다.
푸르름을 자랑하던 탄천의 갈대들은 쓸려온
모래더미에 덮여있고
산책길과 잘 가꾸어진 잔디밭에도 쓸려온 모래로 엉망이 되어있다.
얼마나 비가 많이 내렸는지 산책길 옆 산도 모두 내려앉았고
탄천가로 들꽃들이 피고 지더니
낮은 곳은 모두 물에 쓸려가서 산도 엉망이 되어있다.
장마가 오기 전 물 봉선화가 자란 곳도 흔적도 없이 쓸려가 버리고
그렇게 많이 피어있던 노란 염괴불 주머니 꽃도
거의 쓸려가고 조금있는것도 흙에 묻혀 있는 것뿐이다.
그래도 좀 높은 산에는 칡덩쿨이 고운 칡꽃을 피우고 흰 눈이 내린 것처럼
새하얀 꽃을 피운 사위질빵 꽃이 싱그러운 향기를 발하고 있다.
그 질긴 생명력으로 장맛비에 쓸려간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묻혀있는 흙더미 속에
얼굴을 삐죽이 내밀고 꽃들을 피우고 있는 우리들꽃들.
아름다운 장검여울도 그 큰 돌이 떠내려가 엉망이 되어 있고
푸르름이 넘실대던 탄 천은 온데간데 없고
흙에 덮여 쓰레기가 얽혀있는 물가에
그래도 여전히 철새들과 오리들이 한가로이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이 평화롭다.
장마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다.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아침부터 집 앞 공원에서
울어대는 매미소라가 때론
시끄러운 공해가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더위를 식혀주는 청량제가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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