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쌓기 하는 재훈이
블럭쌓기 하다 싫증난 재훈이 책을 보고
책보는것도 싫증이 나서 몸을 비틀고
자동차나 갖고 놀아야징~
자동차도 싫증이 났는지 집어 올려 던지고
거실에서 놀던 재훈이 싫증이 나는지
할아버지 방에 들어가 티비시청하다 말고 무엇을 하는겨
재훈아~
기저귀가 보이네 애궁 부끄러워라
쇼파위에 있는 할머니 모자를 쓰고
사진 찍는 할머니에게 와서 카메라 잡으려는 모습
집안에서 놀던 재훈이 싫증이나 할머니와 밖에 나와 신이나서 뛰는모습
이건뭐야?
무엇이든 호기심에 집어들고
집어들어 두들겨 보고
놀이터로 향하는 재훈이
저기 저건 뭐지?
아파트 안의 유치원에 있는 미키마우스있는곳에 가고싶은데
들어가지 못하니 물끄럼히 바라보고
못들어 간다고 하니 또 떼를 쓰고
안된다고 하는데도 기웃거리는 재훈이 모습.ㅋ~~
날이 추워서 밖엘 나가지 못하는 재훈이의 요즘 하루는 지루하기 그지없다.
하루에 한번씩 밖에 나가 자동차도 타고 놀이터에 가서 놀이기구도 올라가보고
할머니와 탄 천에도 나가서 오리들도 보고 하던 재훈이가
날이 추워서 집안에 갇혀 있다 보니 하루 보내기가 지루한가 보다.
책을 보다 싫증나면 장난감 갖고 놀고
전화가 오면 먼저 전화기 있는 곳으로 달려가면서 바꿔줘 바꿔줘 한다.
며칠 전 부처 말을 한마디씩 하고 있는 재훈이.
전화소리가 나면 먼저 전화기 있는곳으로 달려가서 할머니가 전화기를 들으면
바꿔줘 라고 하고 장난감 갖고 놀다가 싫증이 나면 업어줘 하면서
포대기를 들고 할머니 등에 업히고
할머니가 신문 좀 보려고 하면 신문 위에 앉아서
방해를 하고 그것도 싫증이 나면 할머니 손을 잡고 부엌으로 들어가
찬장을 가리키면서 까까달라고 하고 말을 못하니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할머니 할아버지 손을 잡고 다니면서 모든 것을 손짓으로 해결한다.
그래도 자기가 필요한 것은 모두 해결하고 다니는 재훈이모습이 너무 귀엽다.
그런 재훈이가 안쓰러워서 추운데도 오늘은 밖엘 데리고 나갔다.
밖엔 바람이 불고 날이 무척추운데도 추운 줄도 모르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재훈이 붙잡으러 다니느라고 할머니가 바쁘다.
한번 나가면 집에 들어오지 않으려는 재훈이를 날이 너무추워서 자동차에 태우고
동네 한 바퀴를 돌다 오곤 한다.
집안에 갇혀 지루해 하는 재훈이 겨울은 아직도 긴데 어쩐담.
빨리 겨울이 지나고 재훈이가 활개를 펴고 뛰어다닐 수 있는 봄이 오면 좋겠다.
아마 3월 달쯤엔 말도 많이 늘고 키도 많이 클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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