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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손자 손녀 이야기

재훈이와 함께 탄천에

by 밝은 미소 2010. 5. 20.

 

탄천으로 가는 할아버지와 엄마 재훈이 

 

걷다가 싫증난 재훈이 엄마품에 안겨

엄마가 쓴 모자에 관심이가고

  

 

 

 

탄천의 지하도를 지나고

 

 

탄천에 도착한 재훈이 물을 보고 좋다고

 

 

엄마품에 안겨 사진찍는 할머니를 보면서 예쁜짓도하고 

 

  

탄천물을 보고 좋아라 하는 모습

 

 

할아버지와 물속의 오리도 보고

 

 

날이더워서 땀을 흘리는 재훈이 즉석에서 옷도벗고

 

 

속옷을 벗은 재훈이는 물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떼를 쓰고 

 

 

 그런재훈이를 엄마가 잡고 더워서 팔을걷어주고

집에서 모자를 가져오지 못한 재훈이

할머니 모자도 잘 어울리네  

 

 막무가내 물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재훈이

할아버지는 귀여워죽겠다는 표정

 

 간신히 재훈이를 데리고 징검여울을 건너고

 

 

 

 재훈이 신나서 달음질치고

 

 

유난히 꽃을 좋아하는 재훈이 가다가 토끼풀을 보고

 앉아서 좋아라하고

꽃이라는 말을 제일먼저 배운 재훈이답게

 

 팬지가 심어진 곳을 그냥 지나칠리 없는 재훈이

꽃밭속을 이리뛰고 저리뛰고 신났어요.

 

이곳 저곳을 좋아라 뛰어다니는 모습 

 

 

 

 

 

 꽃밭을 나와서 다시 달음질 치고

  

 

 

  

 

 엄마랑 함께 잘도 달리고 있네

  

 

지나가던 아저씨가 손잡자고 손도 내밀고 

 

 

 낯선사람인지라 싫다고 하는 재훈이녀석

 할머니 모자인데 잘 어울리죠?

 

 신났어요 신났어

 

 

 뛰다가 힘이들었는지 엄마품에 안기고

  

 

금방내려 놓으라 하고 다시 뛰기를 반복 

 

 

 

 

 

마냥 신이난 재훈이녀석 

 

 

지친 재훈이 물도 한모금 마시고 

 

  

 

 물을 먹고난 후 다시뛰기 시작하고 아이라서 그런지 

어디서 저렇게 에너지가 솟는지...

 

달리고  달리자.~~ 

 

  

 

 달리다 말고 풀밭의 꽃도따고

 

  

 다시 달리기를 반복하는 재훈이녀석

  

 

꽃도따서 예쁜짓도 해보고

할머니~~~

 사진 예쁘게 찍어주세요. 

 

꽃이 왜이렇게 예쁘지 

 

 

꽃을 갖고 한참을 놀던 재훈이 이젠 힘이드는지

엄마에게 안으라고 팔벌리고 

 

 

 

 

엄마품에 안겨 그래도 꽃이 예쁘다고 재롱떨고

이젠 말도 제법 잘한다 

  

아니 재훈이가 꽃을 입으로

 재훈아~

 꽃은 먹는게 아니란다

 

 

놀란 엄마가 꽃을 빼앗아버리니 꽃을 빼앗긴 재훈이 얼굴엔

아쉬움이 가득하고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재훈이 얼굴 

 

  

그런 재훈이모습보고 할아버지가 얼른 안고가고 

그런데 재훈이가

할아버지 선글라스에 눈길이 가고

 

 잽싸게 할아버지 선글라스를 나꿔챈 재훈이녀석

 

 

 그러고는 좋아라 하고 있네요

 

 

 요게뭐지 그러나 할아버지에게 빼앗기고

 

 

선글라스 빼앗기고 심통이 난 재훈이를

할아버지가 물속의 잉어들을 보여주고 있는모습

  

 셀수없이 많은 잉어들을 본후 재훈이가

 무섭다고 저쪽으로가자고 한다

 

다시 엄마와 함께 손을잡고 걷는 재훈이  

  

 

엄마등에 업힌 재훈이가 더위에 걱정이 된듯

바라보는 할아버지 

 

 

 그런 재훈이가 다시 할아버지 품에 안기고

 

 

 

                                                                                                                                                                                                                                                                                                                                                                                                                                 

지난 주일 재훈이가 예배를 드린 후 잠식식사를 하고 할아버지가

 산에 가시는데 함께 탄천을 갔다

재훈이가 할머니 집을 떠난 후 처음 찾아간 탄천 나들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엄마와 함께 간 재훈이는 엄마 할아버지 손을 잡고

신이 나서 좋아라 하고

좇아가면서 사진을 찍는 할머니에게 예쁜 짓도 하면서

 포즈를 취해주고

모처럼 탄천을 찾은 재훈이는 물속의 오리를 보고는 오리라고 소리치면서

무작정 물속으로 들어가려 탄 천을 내려가고

그런 재훈이를 달래느라 할아버지는 진땀을 뻘뻘 흘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면 이젠 말을하니 자기하고 싶은대로 하려고 한다. 

 

유난히 꽃을 좋아하는 재훈이는 풀밭에 핀 토끼풀꽃을 따서 좋아라 하고

정신 없이 꽃밭을 뛰어다니는 재훈이를 사진을 찍는데

 하도 뛰어다며 움직이는  재훈이에게

 초점을 맞추기가 힘들어 사진이 잘나온 사진이 없다.

 

재훈이가 3시경이면 낮잠을 자서 재훈이 자기 전에 탄천에 데리고 나갔다 오느라

점심식사하고 바로 나가니

햇빛이 뜨거워서 재훈이도 함께한 우리도 좀 더워서 고생은 했다.

 

손자녀석 좇아 다니느라 힘이 빠지긴 하였어도 모처럼만에

재훈이와 함께찾은 탄천나들이로 재훈이 재롱과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말을 하는 재훈이로 하여금

 정말 많이 웃고 온 탄천 산책길이었다.

온 식구가 함께 하면서 마음껏 웃고 떠드는 것 바로 이런 것이

 보통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아닐런지 이런 일상의 삶 속에서 가슴 뿌듯한 행복을 맛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