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드롱
연거푸 꽃을 피워주던 댄대롱도 2년 동안 잎만 무성하여
올해 모두 버리고 잎을 몇 개 꽂아놓았는데
작년에 줄기를 따서 심은 곳에서 올해 꽃을 피웠다.
잎이 너무 무성하고 화분이 커서 올해는 모두 버려버렸다
풍란
몇 년 동안 꽃을 피워주던 풍란도 작년엔
꽃을 피우지 못하더니
올해는 이렇게 꽃을 피워
은은한 향기를 발하고 있고...
베란다 가득 온통 향기로 그윽하다
호야
이 호야는 며느리가 어버이날 사온 꽃 속에 있던 것인데 몇 년 잘 크더니 꽃을 피우는 줄도 모르고 잎만보는식물인줄 알았는데 어느 날 주인도 모르게 꽃을 피워주더니 해마다 이렇게 꽃을 피워주고 있다. 물론 향기도 좋지도 않고 꽃도 곱지도 않지만 여전히 해마다 피고지면서 자기 할 일을 다하고 있는 호야가 고맙다.
시할머니께서 사용하다가 시어머님께서
사용하시던 돌절구
내가 사용하며 3대가 이어지다보니 어언 1세기가 넘는다.
1년 12달 피고지고 지고 피는 꽃기린이다
겨울서부터 봄내 꽃을 피워주던 蘭들
거름이 부족한 거 같아
산에서 낙엽 썩은 흙을 퍼다가
위에다 조금씩 뿌려주고
직사광선을 피해 블라인드로 가려주었더니
어느 날 보니 촉이 무성하게 올라오더니 한여름 이렇게 꽃을 피우고 있다.
향기는 없어도 벌써 몇 달째 피고지는
서양란의 화려한 모습도
이제는 서서히 그 꽃송이가 줄어가고 있다.
25년 전 친구 집 문주란의 꽃이 예뻐서 씨를 받아서
심었더니 싹이 나고 그 싹이 자라
24년 동안 잘 커주는데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언제나 꽃을 볼 수 있으려는지
혹시 꽃을 피우지 못하는 건 아닐는지...
식물도 암 수 가 있을 텐데 이건 혹시 꽃을 피우지 못하는 거?
'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 > 베란다의 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란다를 달콤한 향기로 채우는 치자꽃 (0) | 2014.06.20 |
---|---|
우리집 베란다에도 봄이 내려앉았어요 (0) | 2014.03.23 |
아파트의 벚꽃과 거실에서 바라본 풍경들 (0) | 2013.04.21 |
우리집 베란다 정원에도 봄이 활짝 (0) | 2013.03.26 |
호야가 꽃을 피웠어요 (0) | 2012.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