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나물
역시 야생화가 아름답다 이 조개나물이 집 앞 화단에도
피어있는데 꽃 빛이 야생화와 비교가 안 된다.
이 조개나물도 할미꽃처럼 묘지에 많이 피는데
분홍빛도 예쁘게 피어있더니 묘를 이장하면서
파헤쳐져 고운 분홍빛 조개나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한군데에 가서 솜방망이를 찍고 나면 조개나물도 보이고
보랏빛 애기풀도 땅에 붙어 피어나고 순백의
은방울꽃을 찍고 내려오는데 묘지를
지나다 보니 연분홍 빛 은방울꽃이 피어있어
눈맞춤 하고 한여름 고운 타래난초가 아름답게 피던곳.
아름다운 야생화들을 품고 있던 묘지가 어느 날 가보니
다 파헤쳐지고 아름답던 분홍빛 은방울꽃도
타래난초도 사라져 버렸더니 이번에 가보니
조개나물로 덮여있던 묘지 하나가 다시
묘지를 만들면서 온통 꽃밭이던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사라져 버리고 있다.
2019년 4월 27일 율동공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