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뒤 탄천 풍경
딱새 숫컷
왜 하필 그리 지저분한곳에 앉았니?
어머나!~
너 내 마음을 금방 읽었구나
자리를 옮겨서 코앞에 앉아 주는걸 보니
그런데 아줌마 그렇게 멀리 찍지 말고
더 가깝게 와도 돼요
나 안 날아 가고 오늘은
멋진 포즈 취해주는 모델이 되어줄게요.
그래 고맙다 딱새야!~~
그런데 아줌마 한곳에만 앉아 있으면
같은 포즈만 나오니
다른데로 옮겨 볼까요?
아!~
그래
멋진곳에 앉아 주어서 고마워
모델을 멋지게 서주니
네모습 아주 귀엽게 찍히는걸
고마워.
더 가까이 와서 찍으라니까요
나 절대
안날아 갈거니까요.ㅎ~~
다른 포즈 취해볼까요?
그래 그래 좀더 가까이.~~
그런데 아줌마 이곳이 더 멋지게 나오겠지요?
아!~그래 그포즈 넘 귀여워
그래!~
너무 귀여워 좀 기다려줘
한발 더 가까이에서 찍어야 되니까 말야.
그런데 아줌마 나 이제 그만 가도 될까요?
아!~
그래 너무 오래 모델을 섰구나
이제 가도 좋아.
이왕 모델을 서는 김에 이곳 나무에 앉아있는 모습도
마지막으로 보여드리고 가야죠.
아! ~
딱새야 정말 고마워
그런데 너 혼자만 오지 말고
다음 날 만날 때는 여자친구도 하나 데리고 오렴
오늘은 이만하고 우리 며칠 있다가 다시 만나자 안녕. ~~~~
딱새 암컷
집뒤 탄천의 겨울풍경
요즘 겨울날씨가 포근해 눈도 오지 않는 겨울 날
멀리 출사도 못 가고 매일 집 뒤 탄천을 걸으면서
새들과 친구되어 새들만 좆고 있는 날들 저 이렇게 놀고 있어요.ㅋ~
2020년 1월 4일 집뒤 탄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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