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육백마지기의 샤스타데이지 풍경
6월 28일 어제 평창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가 핀 풍경을 보러
아침에 일찍 떠나려 하였는데 전날 전국적으로 가끔 소나기가
지나간다는 예보에 소나기를 만날 수 도 있겠구나 싶었지만
꽃이 거의 질 때가 되는 거 같아 그냥 떠나기로 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분당은 비가 내린다.
일기예보도 밤새 바뀌어 전국적으로 비가 10-60미리 까지
내린다는 예보인데 떠나기로 하였으니 가보자 비가 많이
내리면 동해로 달려 해안가를 달리다 오면 된다고
재훈할아버지가 떠나자 하여 그냥 무작정 떠났는데 이미
분당에서는 비가 시작되었고 가면서 중간중간
소나기가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쏟아붓는 곳도 있다.
강원도에 들어서면서 햇살이 반짝 비춰 역시 오길 잘했다
싶었는데 평창이 가까울수록 점점 하늘은 검은 구름에
덮여 중간 중간 소나기가 쏟아진다.
평창 육백마지기로 들어가는 길은 다행히 비가 아직 시작을
하지 않았지만 하늘은 비구름에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상황
비포장 도로로 들어서 보니 시간은 10시 15분 들어오면서
벌써 나가는 차도 여러 대 만났는데 꽤 많은 차가 주차가 되고
차를 주차시키고 나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몇 장은 담아서 가야 하지 않겠는가!
재훈 할아버지는 주차장에서 내려다보더니 안 내려간다고
혼자서 가서 찍고 오라고 내려갈 생각이 없단다.
워낙 조성해 놓은 곳은 싫어하는 성격인 데다 비까지 내리니
아예 갈 마음이 생기지 않는 듯 혼자서 내려가서 사진을 담는데
꽃도 지고 있어 사진을 담는데 꽃가루가 카메라에 자꾸만 쏟아진다.
그렇게 한 바퀴 돌다 보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많아지니 사진 담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대로 사진을 담을 수 없어
올라와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쓰고 꽃 속에서
사진을 담고 있는 사람들은 행복한 표정이다.
하늘은 깜깜한 먹구름에 그래도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사진은 찍었지만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우리가 내려오는 도중에도 차는 연신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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