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형상을 닮았나
사진을 올리다 보니
이마, 눈, 코, 입, 목, 인중. 까지
사람의 형상을 닮아있는 모습이다.
지난 7월 14일 오랜만에 휴가철이 되어 사람이 붐비기 전에 다녀온다고
경북 울진으로 가서 하룻저녁 자고 그곳에서부터 올라와서 삼척쯤에서
하루를 묵고 온다고 2박3일 일정으로 집을 나섰다.
강릉까지는 하늘이 파랗게 뭉개구름이 그림을 아름답게 그려놓는
좋은 날씨라서 오길 잘했다고 잘 하면 일출도 볼 수 있을 거 같다는
기대를 하고 아들이 호텔을 예약을 해준다고 하는 것을 재훈 할아버지
2년 전에 캠핑을 한다면서 텐트와 캠핑도구를 샀는데 내가 작년에
허리를 다쳐서 한 번도 사용을 하지 못해서 이번에는 더 나이 들기 전에
한번 캠핑을 즐겨본다고 잔뜩 기대를 하고 떠났다.
두 아들들 초등학교 다닐 때 다니던 캠핑 그리고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캠핑이라서 코로나도 있고 해서 마음 편하다고 생각하고 떠나
고속도로를 달리다 중간에서 빠져서 일부러 옛 대관령 고개로 올라 좀
쉬다가 막 대관령 고개를 넘으니 앞이 전연 보이질 않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서 조심조심 운전을 하고 몇 번 다녀왔던 내가 좋아하는
삼척 갈남항을 잠깐 들려서 해안을 달려 울진까지 간다고 하였는데
수평선이 아예 보이질 않는 날씨 갈남항에 도착했는데 해무가 끼어서
잘 보이질 않고 아름다운 바위들도 사진을 담을 그런 날씨가 아니다.
갈남항은 장호항 아래에 있어 갈남항에서 장호항이 손에 닿을 듯 보이는
곳이지만 장호항은 사람들이 북적여도 아름아름 아는 사람들만 오는
한적했던 갈남항도 이제는 많이 알려졌는지 어른들과 아이들이 뒤섞여서
날씨는 안좋은데도 바닷물에 들어가 북적대고 있어서 아름다운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도 담을 수가 없어 한 바퀴 돌아서 바로 나와서 울진 가는
것을 포기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여 가까운 덕풍계곡으로 가면서 이정표가
있어 동활계곡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고 덕풍계곡으로 들어가서 바닷가
너울대는 파도소리 대신에 시원한 계곡에 텐트를 쳤더니 밤에 조용한
계곡에 물소리만 들리고 구름이 많이 끼어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 하여
밤하늘에 별이 쏟아지는 것도 보지 못하고 하룻저녁 자고 다음날 다시 바닷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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