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마을 주민들이 설립한 복동아리 영농조합은 자연식과
건강을 테마로 한 농촌관광사업과 삼척시 제1호의
마을기업으로 선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40살의 젊은 이장과 산골마을 주민들이 많은
매출을 올리는 어엿한 중소기업 사장님이 되었다고 한다.
삼척시 가곡면 복동아리 마을은 온 마을 주민이 고작 50여 명에
불과하며 주로 잡곡과 고추농사를 짓는 작은 산골마을이다.
산천어 등 천연기념물이 살고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동활계곡
외엔 그다지 내세울 것이 없는 평범한 마을이었다고 한다.
조용한 산골마을은 2007년 당시 36세의 젊은 이장이 선출되며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마을 출신으로 수도권에서 건축일을 하던 윤정열 이장은
아이들과 흙을 만지며 살고 싶다는 소박한 일념으로 2005년
귀향을 결심했다.
이장이 되자마자 앞장서 주민들과 함께 친환경 농업을
시작했고 마을 안길엔 꽃길이 조성됐다.
결국 복동아리 마을이 이듬해 참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도내
1위와 전국 우수마을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용기를 얻은 주민들은 잡곡재배단지를 두배 이상 늘리고 마케팅
기법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마을 주민들이 공동체로 생산 및
유통, 가공, 판매 관광을 함께 하는 마을기업을 꿈꾸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직접 수수를 삭혀 만든 조청과 엿, 강정은 불티나게
팔렸고 조청 40kg을 판매하면 60만 원의 순수익이 생겼다.
윤 이장과 주민 38명은 어엿한 기업인 '복동아리 영농조합법인'의
설립을 신고 했고 지금껏 운영해오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궁금하여 안을 둘러보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런지 깊은
산속엔 아무 인기척이 없고 불러봐도 사람이 없어
할 수 없이 안은 구경을 못하고 그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나왔다.
풀협죽도
큰원추리
복숭아도 붉게 익어가고 있고
자두도 탱글탱글 영글어 가고 있고
사람이 있는가 확인하려 불러봐도 아무 대답이 없어
한참을 서성이다 그냥 주변만 둘러보고 나왔는데
이 황토집은 사람이 거주하는 집이 아니고
이 사진을 올리다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지도에 동네는 아래에 있고 이 황토방은 동네에서
윤영하는 별자리 관측과 힐링캠프라고 한다.
이 건물은 동네에서 운영하는 자연치유
산촌문화관이라고 하고.
1층은 다목적 체험실과 방문객과 주민이
교류 화합할 수 있는 건강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고 두부만들기, 수수엿 등,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하며
2층은 별자리 관측실 다락방위로 쏟아지는
별을 보면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2011년에
문을 열어 운영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가 이곳을 방문했을때는 사람이 없어
비어 있어서 아무것도 알 수 가 없었는데
이 사진을 올리면서 찾아보니 지도에는
동네는 계곡이 시작되는 아래에 있었는데
우리가 동네는 지나치고 계곡으로 들어가서
계곡 가장 끝에 자리한 저 체험관만 보고 나온것이다.
화전민이 살던 집이라고 한다
내 유년시절인 50~60년대 농사를
지어 여름날 보리타작과
가을날 벼 타작을 할 때
사용하던 기계가 이곳에 남아 있었다.
인적도 드문 깊은 외딴
산속에서 고단한 삶을 살았을
화전민의 삶의 흔적들이 곳곳에 배어있었다.
큰원추리와 풀협죽도
해안가 날씨가 안 좋아서 삼척 갈남항에서 울진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계곡을 택해 삼척 덕풍계곡으로 가는 길에 이정표에 동활계곡이 나와
무작정 들어가 보았다.
이 계곡이 아름다우면 조용한 곳 아무 곳에서나 하룻저녁 자려고
그런데 계속 올라가니 가끔 외딴집 한두 채만 보이고 집도 안 보이고
계곡만 이어져 차가 갈 수 있는 곳 계곡 끝까지 올라가 보았다.
차가 올라가니 한 할머니가 집 근처에 있다 고개만 빼꼼히 내다보신다.
한참을 올라가서 보니 넓은 주차장 같은 곳이 나오고 솔밭도 있고
언덕에 황토집이 보여 차를 주차시키고 올라가 보니 인기척이 없다.
누구 계시냐고 소리를 쳐봐도 아무 대답이 없다.
조금은 무서운 생각도 들어 깔끔하게 정리된 곳을 둘러보다
'복동아리 마을과 순수 자연 복동아리'란 간판이 보여
읽어본 후 인기척이 없어 안을 둘러보지도 못하고 바로 위에 화전민이
살았던 가옥이 한채 있어서 둘러보았는데 화전민 가옥이 잘 보존이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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