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연천 호로고루성에 해바라기를 보러 갔다가
재인폭포를 보러 간 곳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폭포가 보이는 곳으로 데크길을 따라 곱게 피어있던 백일홍.
지난 9월달에 연천 호로고루성에 해바라기를 보러 갔다가
재인폭포를 보러 간 곳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폭포가 보이는 곳으로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니 주변에
백일홍이 막 피고 있어 고운 백일홍을 보며 데크길을
걸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수많은 백일홍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고향에 계신 친정엄마가
꽃속에 겹치면서 갑자기 꽃들이 보이지가 않는다.
유난히 꽃을 좋아하셔서 집 주변엔 온통 꽃들이
지천으로 피고 지면서 울엄마와 삶을 함께 했던
꽃들 중에 유난히 백일홍을 가장 좋아하셨던 엄마.
올해 92세이신데 걸음을 걸을 수 있음 함께했으면
너무 좋아하셨을 백일홍 꽃밭을 보니 집에서 누워
벽에 걸린 아버지 사진만 바라보실 엄마가 생각이 난다.
우리 욕심에 먼길도 아니라서 엄마를 모시고 공주
마곡사와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식사를 하던 그 시간
딸들과 함께하시니 좋아라 하시면서도 순간순간
일 그러 지시는 엄마 표정을 보면서 우리 욕심에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갖으려 추억 만들기 나들이를
하였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방에 모시고 들어가니
그냥 쓰러지듯 눕는 엄마 그리고는 앓는 소리에 가슴을
쓸어내린 후 그 뒤로는 엄마를 모시고 외출을 하는 것은
금기가 되어 있다.
이 아름다운 날들 당신이 좋아하는 국화며 구절초는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데 엄마는 그 꽃들이 피는지 지는지도
모르고 힘든 날들을 보내고 계신 엄마가 생각나 가슴이 저려온다.
천일홍도 곱다
울 엄마가 고운 이 천일홍을 보셨으면 뭔 꽃이 이리
곱다냐 하시면서 관심을 기울이셨을 천일홍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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