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나 어릴적 건너던 돌 징검다리가 놓여있다
오리들이 한가롭게 놀고있다
낙옆이 떨어져 누워있는 오솔길
지는 석양빛이 아름답다
야외 공연장 앞의 벤치
토요일 저녁에 이곳에서 색소폰 연주가 있고 다른 공연도 하곤한다
숲속에 있는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어둠이 깔리면 가로등불이 물위에 비친다
울 집에서 5분정도 작은 공원길을 따라 걸어 나가면
분당을 거처 한강으로 흘러가는 탄천길을 만난다.
나는 이길을 하루에 2시간정도 걷는다.
탄천에는 동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고
잉어떼가 무리지어 다니고 봄에는 물오리와 청동오리가
새끼들을 데리고 나들이 하는 한가로운 모습을 많이 볼수가 있어
탄천길을 따라 운동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여유롭게 해준다.
그밖에 이름모를 새들이 날아와 먹이를 잡아먹고산다.
집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이런 자연을 만끽하면서
운동할수 있는것이 넘 감사하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은 거리 색소폰 연주가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여주고
주로 흘러간 노래를 들려주기 때문에
더욱 정겨운 모습이다.
듣는이가 주로 아저씨와 아주머니 들이기 때문에...
나도 가끔 풀밭이나 벤치에 앉아서 감상하다 오곤한다.
그리고 아주 가까운 거리에 큰 대학병원도 있어서 편하고....
그러나
아주 잘 가꾸어져 있는 탄천거리에 가끔씩은 얼굴을
찌뿌리게 하는 일들이 벌어지곤 하는데
운동하는데 애완견들을 데리고 오는것은 좋은데
배설물 봉투를 준비하지 않아서 깨끗한 거리에
여기저기 강아지의 배설물이 있어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다른 사람들의 즐거운 운동을 위해 서로가 조심하여
깨끗한 거리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으련만
여기저기 애완견에 대한 경고문이 붙어 있지만 소용이 없다.
가끔 어떤 아주머니께서는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면서 다른집 강아지들의 배설물까지 줍는 모습을 볼수있다.
우리가 다 이렇게 조금만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서로 배려하고 조금씩만 조심을 하면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운동을 할 수 있을텐데....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 잘가꾸고 지키는것도 우리의 책임이 아닌가
탄천을 걸으면서 조금 아쉬운 것은
바닥이 아스팔트와 시멘트가 아니고 흙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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