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욱하다13

가평 자라섬의 구절초 자라섬의 사진들 속에 솔밭에 피어 있는 구절초에 마음이 끌려 처음으로 찾아갔던 자라섬 강가에 자리한 곳이라서 새벽에 일찍 가면 안개 자욱한 풍경을 담을 수 있을 거 같아 새벽에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비 오는 날이면 비안개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비가 오는 날이라서 늦게 떠났더니 비안개도 모두 걷힌 자라섬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솔밭에 구절초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2021. 10. 8.
길위에서 만난 풍경들 지난 10월 26일 남도를 여행하느라 집을 나서 달리면서 길 위의 풍경들을 보니 누렇게 익은 벼들은 벌써 모두 베어지고 벼를 벤 흔적들만 남아있어 아쉽다 하며 경기도를 벗어나 충청도까지 다 베어진 풍경들만 보이더니 전라도에 들어서면서 들녘엔 누렇게 벼들이 남아있어 여기저기 타작하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달리는 차를 세울 수는 없으니 운전하는 재훈 할아버지에게 속도를 줄여 달라고 부탁을 하고 차창밖으로 스치는 풍경들을 부지런히 셔터를 누르면서 지나갔다. 그래도 흔들림이 적은 한두 개 사진은 건질 수 있을 거 같아서 요즘은 농촌에도 농기계들이 발달하여 농사를 짓기 참 수월해진 모습 들이다. 콤바인으로 벼를 베면 베는 동시에 탈곡까지 되어 아래로 자루에 하나 가득 담긴 알곡들이 뚝뚝 담아져 자루가 떨어지는.. 2020. 11. 19.
문광저수지 풍경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에서 지난 10월 26일 날 남해로 여행을 떠나면서 문광저수지를 들렸다 가려다 지리산 단풍 보는 것으로 결정하고 남해여행에서 돌아와서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길을 담으러 간다고 한 것이 남해를 여행하고 와서 여독으로 인해 가지 못하다가 11월 2일 날 새벽 일찍 길을 떠났다. 속리산 단풍을 보러 가는 길에 괴산의 문광저수지를 보고 보은 쪽으로 가면 큰 무리가 없을 듯 하여 문광저수지의 새벽 물안개를 보려고 새벽에 일찍 떠났는데 안개가 너무 심하게 끼어 운전 하기가 불편한데 문광저수지를 거의 다 갈 때까지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 보이지 않아서 사진도 담지 못할 거 같아 걱정하면서 갔는데 이게 웬일 저수지 둑이 보이는가 싶었는데 안개가 거짓말처럼 거쳐서 밝게 보이는 문광저수지가 보이는데 안개.. 2020. 11. 15.
창녕 우포늪에서 창녕 우포늪에서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 앞이 보이지도 않고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개 낀 우포늪 숲길을 걷다 안 되겠어서 도로 돌아오는데 갈 때는 없던 아저씨 한분이 새를 찍고 계신 모습이다. 아무도 없는 길 걷다 한 분을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 안개 낀 숲길을 삼각대를 짊어지고 터벅터벅 걷는 재훈 할아버지 마누라 사진 찍는다고 삼각대 심부름하느라 쫓아다녔는데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서 삼각대는 한 번도 사용을 안 하고 손각대로 대충 찍었는데 재훈 할아버지 힘들게 쫓아만 다니느라 수고했네. 고기 잡으시는 건 아닌 거 같고 무엇을 싣고 장대 하나로 의지하고 먼 곳에서 노를 젓듯이 나오고 계시는 아주머니 모습이다. 오래전 우포늪에 가서 사진을 담은 기억을 더듬어보니 자운영을 담은걸 보니 아마도 늦은.. 2020. 11. 6.